이태원 참사 유가족 “與, 면담요청 받아놓고 불응…소통하는 척”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2. 12. 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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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유가족 측의 면담 요청을 접수받고도 응하지 않았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지난 1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위원들 전원이 유가족들이 요청한 면담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여당 위원은 유가족 측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기 때문에 참여를 못했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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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면담 당시 한 與 위원은 졸기도…매우 무례” 주장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12월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유가족 간담회에서 유가족이 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유가족 측의 면담 요청을 접수받고도 응하지 않았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최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측 위원 전원이 면담에 불참해 놓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척한다는 주장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87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가칭·이하 협의회)은 이날 '여당 의원들은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들을 외면했다는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지난 1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위원들 전원이 유가족들이 요청한 면담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여당 위원은 유가족 측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기 때문에 참여를 못했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달 30일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도 면담을 요청했고, 같은 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실이 면담요청서를 수신한 사실도 확인했다"면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위원들은 유가족들이 면담 요청을 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응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협의회는 "지난 달 21일 비공개 면담 이후 어떠한 소통 노력조차 없다"면서 "비공개 면담에서 한 위원은 유가족들의 호소 앞에서 졸고, 다른 위원은 휴대전화를 계속 만지는 등 매우 무례했다"고 전했다. "면담 이후 유가족들에게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평가절하하는 발언까지 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마치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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