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웃음으로 동아스포츠대상 빛낸 여자농구 ‘국보센터’ 박지수 [동아스포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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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센터' 박지수(24·청주 KB스타즈)는 지난해 생애 처음 동아스포츠대상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수상임에도 올해 역시 시상식 참가는 쉽지 않아 보였다.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로 뽑힌 최준용(서울 SK)과는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았고, 수상 소감을 전할 때도 "최준용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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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기뻐한 이유는 단 하나.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동료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동아스포츠대상의 차별성은 선수들이 수상을 욕심내게끔 만든다. 단순히 좋은 성적만이 수상을 담보하진 않는다. 기량과 인품을 모두 갖춰야 한다. 그만큼 박지수에게 첫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의 의미는 컸다.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2021~2022시즌 26경기에 출전해 득점(21.19점)과 리바운드(14.38리바운드) 부문에서 모두 타이틀을 거머쥐며 팀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동료들은 또 한번 박지수의 가치를 인정해줬다.
2년 연속 수상임에도 올해 역시 시상식 참가는 쉽지 않아 보였다. 비시즌이었던 올해 8월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아 무기한 휴식을 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수는 기꺼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올해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상자로서 단상에 오른 박지수는 또 한번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동아스포츠대상은 프로 입단 이후 가장 욕심났던 상 가운데 하나였다”며 “이렇게 인연이 돼 좋은 결과를 얻어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곧 좋은 모습으로 복귀할 테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박지수는 또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코트에서 함께 땀 흘리는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그는 “지난해에도 아버지께 ‘최대한 내 진심을 잘 전해달라’고 말씀드렸었다. 동료들에게 인정받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을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는 점이 정말 의미가 크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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