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깊은 시상 감사해” 이정후-오태근 감독, 제자와 스승의 아름다운 만남 [동아스포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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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의미가 깊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스포츠동아는 의미 있는 시상을 위해 이정후의 고교 및 프로 은사인 오태근 휘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44)을 시상자로 초청했다.
이정후는 "고교 시절 은사이신 오태근 감독님께서 시상자로 나와주셔서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이 상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특별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이날 시상식에 동행한 오 감독의 아들 오혜성 군(12)에게 친필사인 배트와 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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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선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전년도 수상자가 다음해 시상자로 나서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21년 시상식에선 2020년도 수상자인 최형우(39·KIA 타이거즈)가 이정후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건넸다.
그러나 올해는 이와 같은 장면이 나올 수 없었다. 이정후가 2년 연속 수상하게 되면서 올해 이정후의 수상을 위해선 새로운 시상자가 필요했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스포츠동아는 의미 있는 시상을 위해 이정후의 고교 및 프로 은사인 오태근 휘문고등학교 야구부 감독(44)을 시상자로 초청했다.
오 감독은 올해부터 휘문고 지휘봉을 잡았다. 이정후의 학창시절인 2016년에는 휘문고 코치로 재직했고, 이정후가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인 2021년에는 1군 수비 및 주루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고교와 프로무대에서 모두 사제의 연을 맺은 오 감독은 이정후에게는 몹시도 특별한 은사였다.
이정후는 허구연 KBO 총재와 오 감독으로부터 트로피와 황금열쇠, 그리고 꽃다발을 건네 받았다. 이날 시상식 MC 남희석이 “무서운 지도자이셨느냐”라고 익살스러운 농담을 던지자, 고개를 강하게 가로저으며 ‘전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정후는 “고교 시절 은사이신 오태근 감독님께서 시상자로 나와주셔서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이 상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특별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 감독은 “고교 시절부터 승부욕이 대단했던 선수다. 이렇게 대성해서 뜻 깊은 시상식에서 만나니 너무 기쁘다. 한국야구를 넘어 더 큰 무대로 가서도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후는 이날 시상식에 동행한 오 감독의 아들 오혜성 군(12)에게 친필사인 배트와 공을 선물했다. 오 감독은 야구 꿈나무이기도 한 아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한 이정후에게 큰 고마움을 표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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