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제조 한주라이트메탈, 공모 일정 한 달 연기
당초 계획 대비 한 달 가량 미뤄
IPO 시장 부진 고려한 듯
40년 가까운 전통의 자동차 부품 회사 ‘한주라이트메탈’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한 달 가량 미뤘다. 지지부진한 공모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한주라이트메탈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공모 일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 4~5일 공모가를 산정하고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개인 청약은 1월 10~11일로 예정돼 있다. 잔금 납입을 마친 이후 1월 중순께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대표 주관사로, 유진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약 한 달 가량 미뤄진 것이다.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할 땐 이달 12~13일에 기관 수요예측, 19~20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자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한주라이트메탈이 공모 시장의 저조한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을 미룬 것이라 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장 심리가 부진하고 기관투자자들도 북클로징을 마친 상태라 공모 흥행을 그 어디도 낙관할 수 없다”며 “한주라이트메탈 역시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신고서를 정정 공시하며 공모 구조와 조건을 바꾸진 않았다. 이번 공모에서 총 65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는 2700~3100원이다. 목표 시가총액은 524억~602억원 사이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선 세아메카닉스, 유니크, 구영테크 등 자동차 부품 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참고했다. 추정 시총은 888억원이며 할인율 32~40%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선정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8.5%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굵직한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대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뿐만 아니라 닛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적인 기업과도 거래 중이다. 30년 전 수출에 물꼬가 트이면서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고, 현재 매출에서 해외 시장 기여도는 50%에 육박한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공모 자금을 신규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알루미늄 부품 회사 중 유일하게 유럽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유럽 현지 완성차 업체에서 수주해 고객 저변을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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