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먼저 생각하는 연구원 되겠다”...공모전 상금 전액 기부한 경북대학생

이승규 기자 2022. 12.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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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초 대학생 나눔리더로 가입한 경북대 IT대학 전자공학부 학생 임성윤(왼쪽)씨와 김누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의 한 대학생이 공모전 수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지역 대학생 최초로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나눔리더는1년 이내에 100만원 이상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개인 기부자를 뜻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인 임성윤(19)학생이 나눔리더 87호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8월 한국철도학회가 주최한 ‘2022 학생 철도 창의작품전’에서 금상(한국철도공사사장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임씨는 “오는 10일이 생일인데, 상금을 의미있게 쓰고 싶어 전액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22학번인 임씨는 기부 이전에도 각종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임씨는 올해 여름 방학 기간엔 시간을 쪼개 베트남 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가르쳤다. 대학생들이 청년 유출 등 지역 사회 문제 해결 방법을 논의하는 경북대 지역사회공헌센터 소속 ‘S.O.S.(Social problem solver)’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전공인 전자공학에 대한 열의도 높아 지난 9월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2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임씨는 “스무살 대학생도 작은 나눔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뻤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기술에 앞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전자공학연구원이 되어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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