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복수' 신예은 "사격 연습 열심히…선수 도전은 글쎄"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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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처음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 연출 김유진)이 오는 1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총 12회로 제작된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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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달 9일 처음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 연출 김유진)이 오는 14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총 12회로 제작된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신예은은 극 중 고등학교 사격선수 출신의 옥찬미 역을 연기했다. 옥찬미는 쌍둥이 오빠 원석(강율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좇기 위해 용탄고등학교에 사격특기생으로 전학을 가고, 그곳에서 수헌과 얽히게 되는 인물. 신예은은 이런 옥찬미를 그려내면서 오빠를 잃은 동생의 처연한 모습과 끈임없는 압박과 억압 속에서도 진실을 밝히려는 강단 있는 모습을 표현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진실을 좇기 위한 옥찬미와 수헌의 이야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3인칭 복수'.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신예은은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에게 '3인칭 복수'에 대한 이야기 및 옥찬미를 그려내기 위해 들였던 공 등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3인칭 복수'가 공개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제가 상상하고 뭔가 만들어냈던 것보다 감독님이 더 멋있게 만들어주셨다. 음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음악이 주는 힘이 굉장히 크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신기하더라.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고, 장르물도 너무 오랜만이었다. 그런데 하기 잘 한 것 같다. 주변에서 내 원래 모습 같다고 많이 해주셔서 만족하는 것 같다.
-드라마 성적을 찾아보는 편인가.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다. 팬들이 1위 했다고 말해주는데 그 통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더라. 기사를 보고 알기도 했다.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요즘은 전세계에서 봐주시는 느낌인데, 지금 드는 기분은 한 분이라도 더 봐주시는구나의 느낌이다. 이 나라에는 이런 많은 분이 보시는구나라를 느끼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인스타그램에 외국어 댓글이 달리기도 하더라.(웃음)
-장르물이 오랜만이었는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이후로 장르물이 처음이다. 그때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있엇다. 그때 생각했던 게 내가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고 실력도 성장한다면 장르물에 더 도전하고 싶었다. 그게 지금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보면 또 부족함이 보이겠지만, 내가 가질 수 있는 능력들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했다.
-성장했던 부분이 정확히 어떤 것인가.
▶옛날에는 카메라 앞에만 서도 떨리고, 바스트 딴다고 하면 외웠던 대사도 헷갈리고 동공지진도 났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표현해볼까 생각도 하고, 대사도 잘 외운다. 뭔가 지금은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대사를 잘 외우는 노하우가 있나.
▶기본적으로 금방 외워지는 편이고 암기력이 좋다. 그런데 저도 잘 안 외워지는 대사가 있으면 상대방 대사를 외운다. 그러면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떤 대답을 할지가 나오더라.(웃음)
-사격 연습은 어떻게 했나.
▶처음에 총을 잡았을 때는 너무 무거웠다. 자세도 잘 안 나오고 점수는 당연히 안 나왔다.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이 느는 게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10점을 쏠 때는 희열이 크더라. 또 쏴보고 싶고, 뿌듯함과 쾌감이 있었다. 오기로 하다보니깐 어느 순간 자세도 잘 나왔다. 코치님도 선수 보다는 못하지만 그 정도의 자세는 나온다고 응원해주셨다.
-사격의 소질을 발견한 것 같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스포츠는 정신력이 중요하더라. 제가 너무 긴장해서 잘못 쏘고 못 쏘더라. 그만큼의 정신력이 안 돼서 불가능한 것 같다.
-연습한 게 아까워서 사격 선수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 안 했나.
▶글쎄 안 했다. 저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하고 있는 본업에 충실해야 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연속해서 10점을 쏠 때는 '잘하는 거 아니야?' 했는데 저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
-액션 연기는 어떻게 소화했나.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부전공으로 무용을 했고, 대학 다닐 때도 무브먼트와 펜싱을 배웠다. 그래서 제가 움직임을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 보여드렸었다. 그래도 이번에 작품했을 때는 몸을 어느 정도 쓸 수 있다는 걸 교수님과 동기들이 평가해줬으니 그걸 살려보자고 생각했다. 이번에 감독님과 무술감독님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제 신체 구조에 맞게 액션을 짜주셔서 좋게 나온 것 같다. 특히 무술감독님이 저에게 겁이 없고, 적극적이고 망설임 없이 직진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액션 연기를 하면서 부상은 없었나.
▶제가 허리디스크가 고등학교 때 생겼는데 이게 평생 간다고 하더라. 가끔 비올 때나 잠 잘 못 잘 때만 아팠는데 이번에 액션과 사격하면서 조금 나빠졌었다. 그런데 치료를 바로 받아서 촬영하면서는 문제가 없었다.
<【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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