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90일간의 미국·유럽 투어 시작…1월 말부터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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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90일의 미국·유럽 투어'로 2023시즌을 연다.
우상혁은 미국에서 훈련하다가 유럽으로 이동해 2023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등 실내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우상혁은 지난 시즌에도 2021년 12월 미국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하고, 올해 1월 유럽으로 건너가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2m23·5위)를 시작으로 쉼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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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90일의 미국·유럽 투어'로 2023시즌을 연다.
우상혁은 김도균 코치와 함께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떠났다.
우상혁은 미국에서 훈련하다가 유럽으로 이동해 2023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등 실내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2월 4일 후스토페체 대회 등 출전 계획을 짜놨으나,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예상 귀국일은 2월 28일이다.
우상혁은 지난 시즌에도 2021년 12월 미국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하고, 올해 1월 유럽으로 건너가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2m23·5위)를 시작으로 쉼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그는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오르더니,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올해 가장 중요하게 여긴 대회였던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35를 기록해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월드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라 2022년을 남자 높이뛰기 세계 랭킹 1위로 마감하고, 2023년도 세계 랭킹 1위로 시작한다.
최근 유럽 곳곳에서 우상혁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몸 상태와 훈련 과정에 따라 우상혁은 대회를 골라서 출전할 수 있다.
2023년 3월 열릴 예정이던 중국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5년으로 연기되면서 '대회 2연패'를 노리려던 우상혁이 2023년 초에 꼭 출전해야 할 대회는 없어졌다.
일단 우상혁은 내년 2월 25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023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파이널을 이번 '겨울 미국·유럽 투어' 마지막 대회로 점찍었다.
우상혁의 2023년 목표는 실외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우상혁은 출국하기 전 "아직 실외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내년은 무척 중요한 해다. 2022년 세계랭킹 1위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내년 시즌도 1위로 출발한다. 이 타이틀을 잘 지키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일정표는 이미 나왔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023년 8월 20일 오후 5시 35분, 결선은 23일 오전 2시 55분에 열린다.
올해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부다페스트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 23일 개막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이진택(1998년 방콕·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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