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168㎝에 42㎏? 5㎏ 쪄…튼튼해졌죠”‘3인칭 복수’ [EN:인터뷰①]

박정민 2022. 12. 5. 15: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신예은이 몸무게를 언급했다.

11월 9일 공개된 디즈니+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高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

신예은은 12월 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3인칭 복수' 인터뷰에서 "제가 상상하고 만들었던 것보다 감독님이 더 멋있게 만들어주셨다. 장르물도 정말 오랜만이었고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 제 원래 모습 같다는 말도 많이 해줘서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극중 사격 선수 옥찬미 역을 맡았다. 오빠를 잃은 슬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진실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 몰입도를 높였다. 신예은은 "(찬미와) 무뚝뚝한 게 비슷한 것 같다. 대본을 받았을 때 어느 순간 제 목소리로 대본을 보고 있더라. '밝게 해볼까', '다른 느낌을 줘볼까' 생각하지 않고 제 말투로 읽혀서 나를 입힐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옥찬미는 어린 시절 하나뿐인 오빠와 헤어지고, 오빠의 죽음까지 겪는다. 신예은은 "저는 나름 다스렸다고 생각했는데 함께했던 배우들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제가 '3인칭 복수' 하는 동안 성격이 많이 조용하고 다크하고 다운됐다고 하더라. 제가 의도한 것도 있지만 사극 찍는데 왜 이렇게 밝아졌냐고 할 정도였다. 당시에는 다운됐던 것 같다. 너무 극단적인 상황이어서 어떻게 공감하고 이해하지 싶었는데, 눈물을 흘리는 신도 아닌데 너무 눈물 나고 오빠 사진만 봐도 울컥하는 걸 보고 어느 정도 찬미와 가까워졌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캐릭터 소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도 밝혔다. 신예은은 "처음에 미팅했을 때 감독님이 목소리에 애교가 많다고 빼줄 수 있냐고 하셔서 없앴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투를 많이 고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격 선수 역인 만큼 사격 연습에도 몰두했다. 신예은은 "총을 처음 잡았을 땐 너무 무거웠다. 자세도 안 나오고 점수도 당연히 안 나왔다. 이 짧은 시간에 가능할까? 불가능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10점을 쏜 순간이 있는데 그때 희열감이 커서 또 쏘고 싶다. 뿌듯함과 쾌감이 커서 오기로 하다 보니깐 어느 순간 자세도 정말 잘 나오고 코치님도 선수분들만큼 당연히 못하겠지만 그 정도 자세가 나온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또 신예은은 "'3인칭 복수' 때는 관리를 많이 안 했다. 단단하고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해서 크게 살 빼야겠다 그런 생각은 안 했다. 작품에 들어가면 관리를 하는 것 같다. 다들 말랐다고 하지만 얼굴이 찌는 편이다"고 말했다.

앞서 신예은은 키 168.7㎝에 BMI 수치 14.8% 측정 결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신예은의 키에 BMI 수치 14.8%일 때 몸무게는 약 42㎏이다. 이와 관련 신예은은 "그때 이후로 5㎏이 쪘다. 그 몸무게는 다시 못 만들 것 같다. 노력했는데 먹는 걸 너무 좋아하고 '3인칭 복수'하면서 운동을 다양하게 많이 해서 배가 너무 고프더라. 엄청 챙겨 먹다 보니 튼튼해졌다"고 전했다.

또 여러 액션을 소화한 것에 대해 "고등학교 다닐 때도 부전공으로 무용을 했다. 대학교 때도 무브먼트, 펜싱이 주 수업이었다. 나는 움직임이나 액션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못 보여드렸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있었다. 그래 나 오랫동안 움직임을 했던 사람이고 몸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교수님과 동기들이 인정해 줬으니 펼쳐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술 감독님이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줬다. 겁이 없고 적극적이고 망설임 없이 직진한다고 해줘서 더 용기를 얻게 된 것 같다. 어떻게 몸을 쓰면 더 멋있어 보이는지 많이 알려주셨다"며 "허리 디스크가 고등학교 때 있었는데 평생 간다고 하더라. 이번에 액션이랑 사격하면서 살짝 안 좋았는데 치료받고 하니깐 금방 나았다. 촬영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이후로 장르물은 처음이었다. 그때도 열심히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제가 조금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고 실력도 더 많이 성장해서 나중에 다시 장르물 도전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그게 지금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보면 제 눈에 부족한 게 보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예전엔 카메라 앞에만 서면 떨리고 동공 지진도 왔는데 지금은 내가 어떻게 표현해 볼까 이런 고민도 하고 대사도 정말 잘 외운다. 저의 특기다. 지금은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