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2020년부터 신종·미고보종 지의류 15종 발굴

기사내용 요약
2020년부터 지금까지 신종 11종, 미기록종 4종 발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2020년부터 지금까지 발굴한 미보고종 15종. 사진 첫째줄 왼쪽부터 습한오목지의, 에크만살색지의, 애살색지의, 짙은살색지의, 가루살색지의, 둘째줄 왼쪽부터 연한살색지의, 나도붙은테접시지의, 아시아나무주황단추지의, 수정잎접시지의, 습한조갯살지의, 아랫줄 왼쪽부터 버드나무비스킷지의, 제오린비스킷지의, 녹빛그물눈주황단추지의, 주름검은단추지의, 백두대간접시지의.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미연구생물 분야인 지의류(地衣類)의 신종 및 미기록종 15종을 신규 발굴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그동안 '생물종 정보 구축사업'을 지속하며 백두대간 일원을 중심으로 전국의 지의류 생물상을 본격 조사했다.

그 결과 이달까지 신종 11종, 미기록종 4종 등 총 15종의 지의류 미보고종을 발굴했다.

지의류는 균류(菌類)와 조류(藻類)가 복합체가 돼 생활하는 식물군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지의류 신종 170여 종 중 백두대간 일대에서 30여 종만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학계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보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이병권 박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신규 발굴한 15종 지의류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Journal of Fungi 등)에 게재했다.

백두대간 지의류 미보고종 15종 자생지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생물종을 통한 국가 주권의 가치가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고유생물을 새로이 발굴해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우리나라 자연의 가치를 국민에게 환기하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본 연구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신규 생물종의 발굴을 기대한다"며 "백두대간의 지의류를 명확히 밝히는 체계적인 사업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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