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천원의 아침밥' 예산 부족…대학 발전기금 추가 투입

박철홍 2022. 12. 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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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에서 8년째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 예산이 조기 소진돼 대학 측이 발전기금을 추가 편성했다.

5일 전남대에 따르면 올해 천원의 아침밥(건강밥상) 예산이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소진돼 1천600만원 대학 발전기금을 추가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전남대는 대학 발전기금 3천만원, 농정원 지원금 3천만원 등 총 6천만원 예산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광주 캠퍼스 제1학생 회관 식당, 전남 화순 캠퍼스(의대) 여미샘 식당 2곳에서 운영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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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예산 조기 소진
'천원의 아침밥상'(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대학교에서 8년째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 예산이 조기 소진돼 대학 측이 발전기금을 추가 편성했다.

5일 전남대에 따르면 올해 천원의 아침밥(건강밥상) 예산이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소진돼 1천600만원 대학 발전기금을 추가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2015년 당시 지병문 총장이 "학생들이 아침에 건강한 밥을 먹고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 시작돼 8년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이 1천원을 내고 학교는 대학발전기금에서 1천원을 지원해 '2천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다가, 2018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지원으로 '3천원짜리 아침밥'으로 음식 질이 높아졌다.

연 이용객은 2018년 4만7천여명, 2019년 3만8천여명에 달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강의가 실시되면서 2020년 1만2천여명, 2021년 2만7천여명으로 이용객이 다소 줄었다.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대면 강의 부활 등 대학 등교 활동이 대부분 정상화되면서 올해는 이용객이 이날 기준 3만2천여명까지 다시 늘어났다.

이용객이 이처럼 갑자기 불어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올해 전남대는 대학 발전기금 3천만원, 농정원 지원금 3천만원 등 총 6천만원 예산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광주 캠퍼스 제1학생 회관 식당, 전남 화순 캠퍼스(의대) 여미샘 식당 2곳에서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하자 대학발전 기금을 급하게 1천600만원 추가 편성했다.

내년에는 용봉캠퍼스 2학생회관 리모델링이 끝나면 운영 장소가 1곳 더 늘어나 자금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수시로 예산이 소진돼 지정기탁금을 받는 등 어렵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왔다"며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건강한 아침밥을 먹고 공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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