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서 감동 받은 사람들...“올해는 재테크보다 소설”
김호연 소설 ‘불편한 편의점’
재테크서적 판매 크게 줄고
여행·소설·대본집 인기몰이
올 한해 서점에서는 재테크책 판매가 크게 줄고 소설, 대본집, 여행책의 인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와 예스24가 5일 발표한 결산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양대 서점의 연간 베스트셀러 1위는 ‘불편한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소설책은 올해도 강세였다. 청년 안중근의 시간을 그린 김훈 ‘하얼빈’도 두 서점 모두에서 3위에 올랐다. 특히 소설을 잘 읽지 않는 4050 남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은 점이 눈에 띈다. 김영하의 SF 소설 ‘작별인사’는 예스24에서 4위, 교보문고에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 권을 합쳐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불편한 편의점’의 2편은 예스24에서 5위에 오르며 김호연 작가는 톱10에 두 권이나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교보문고에서 소설은 10위 내 5종, 100위 권 내에서도 27종을 차지하며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테크책이 지고, 자기계발서가 뜨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교보문고에서는 경제경영 분야는 작년 대비 -13.7% 감소를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도 주식/증권 도서는 무려 -43.8%를 보이며, 경제경영 분야의 하락을 이끌었고 지난해 판매가 감소했던 자기계발 분야는 올해 18%의 성장률로 반등했다. 특히 자기계발 분야에서 하반기 장기간 1위를 달린 자청의 ‘역행자’는 교보문고 종합 2위까지 오르는 인기몰이를 했다. 예스24에서도 경제경영서의 판매는 -26.3%로 하락했다.
올해는 드라마와 영화의 대본집이 큰 인기를 얻어 교보문고에서는 대본집의 판매량이 무려 176.9%나 크게 뛰었다. 예스24에서도 영화·드라마 연계 도서는 78종이 출간되며 최근 3년 이래 그 수가 가장 많았으며 판매 역시 작년 대비 138.9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 분야 1위에 오른 ‘헤어질 결심 각본’은 예스24 종합 순위에서도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분야는 2030 여성의 구매자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이 세대 독자 비율이 47.9%에 달했다.
분야별로 가장 판매가 많이 늘어난 장르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던 여행 분야로 교보문고에서 작년 대비 무려 49.8% 판매가 늘어났다. 판매가 크게 준 장르로는 취업/수험서로 교보문고에서 올해 -7.7%를 보이며 하락세로 들어섰다.
예스24에서 올해 가장 많이 책을 산 독자층은 작년과 동일하게 40대(48.9%)였다. 남녀의 성비는 작년과 동일한 약 3:7로 여성 구매자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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