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신데 1위를? ‘뮤직뱅크’ 방점뱅크 이미지 굳히기[이슈와치]

이민지 2022. 12.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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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가 방점뱅크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 12월 2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가 발표한 1위 결과는 얼마간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는 '뮤직뱅크'만 가지고 있는 방송 횟수 점수 때문이다.

'뮤직뱅크' 방송 횟수 점수가 문제가 된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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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뮤직뱅크'가 방점뱅크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 12월 2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가 발표한 1위 결과는 얼마간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대중에게 생소한 신인 그룹이 차트 역주행으로 1위를 찍은 윤하 '사건의 지평선'을 제치고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지난 7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첫사랑(CSR) 이다. 17세 동갑내기 멤버 7명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홍보 포인트로 내세워 청량하고 풋풋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4개월만인 11월 17일 싱글앨범 'Sequence : 17&(시퀀스 : 세븐틴앤드)'로 컴백한 첫사랑은 타이틀곡 '러브티콘'으로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문제는 첫사랑의 1위를 대중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러브티콘'은 디지털 음원 점수, 음반점수, 소셜 미디어 점수에서 모두 0점을 받았다. 오로지 방송횟수 점수만으로 '사건의 지평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음악방송 1위는 그 시점 가장 사랑 받는 음악에 주어지는 영예임에도 대중이 거의 알지 못하는 곡, 실제로 해당 수치에서 0점을 받은 곡이 1위를 차지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음악방송이 과거와 달리 '그들만의 리그'가 됐다고는 하지만 음원 차트 성적이든, 앨범 판매량이든 근거가 되는 수치가 있기 마련이지만 첫사랑의 '러브티콘'은 그 어느 것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이는 '뮤직뱅크'만 가지고 있는 방송 횟수 점수 때문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팀을 알리기 위해 최대한 많은 방송에 출연시키고 노래가 전파를 탈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당연하다. 그러나 그 노력이 음악방송에서 실질적인 성적을 뒤엎을 정도로 큰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대중을 납득시키기 어렵다.

'뮤직뱅크' 방송 횟수 점수가 문제가 된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5월엔 임영웅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1위 후보에 올랐으나 모든 지표에서 앞서고도 방송 횟수 점수 0점을 받아 1위를 놓쳤다. KBS 측은 선호곡이 분산된 결과라고 설명했으나 경찰은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며 주목 받았다.

어느 정도 음원, 음반 점수가 기반 됐을 때 영향을 미쳤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음원, 음반 점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1위를 차지해 더 눈에 띈다.

특히 '뮤직뱅크' 측이 방송 횟수 점수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매번 뜨겁다. 공영방송의 대표 음악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이 방송 횟수 점수라는 이해하지 못할 심사 기준에 변화를 줘야할 때라는 지적이다.

(사진=KBS 2TV '뮤직뱅크'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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