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금연·금주가 당뇨발 절단 위험 최대 2.45배 낮춘다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 2022. 12.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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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준혁, 이윤재 교수팀
2형 당뇨병 환자 260만명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당뇨발은 말초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을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환자의 20%가 이를 겪게 된다. 당뇨발 궤양 환자 중 33%가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하지 절단 수술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당뇨환자의 행동 교정(운동·금연·금주)이 당뇨발 절단 위험률을 최대 2.45배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김준혁·이윤재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264만 4,440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당뇨발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요인과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하지 절단 위험도는 흡연을 하는 경우 약 1.44배, 음주를 하는 경우 1.37배 가량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경우 그 위험도가 약 0.76배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당뇨병 환자가 규칙적인 운동와 금연, 금주 등 세가지 행동 교정을 실시했을때의 하지 절단 위험도는 최대 2.45배까지 낮아졌으며 특히 당뇨 진단 5년 이내 환자들에서 금연과 금주의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윤재 교수(제1저자)는 “이번 연구로 당뇨발의 절단율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을 발견했으며, 이 중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교정할 수 있는 주요 행동인자가 있음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혁 교수(교신저자)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및 금주 등 세 가지 행동 교정은 상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하지 절단 위험을 낮출 수 있기에 당뇨병 환자는 생활 습관 교정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내분비 및 대사(Endocrinology and Metabolism, IF 3.607) 2022년 10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당뇨병 환자 하지 절단 위험도에 영향을 주는 흡연과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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