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물 부족 되풀이’ 완도 섬지역에 광역상수도망 설치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상수원 고갈로 제한급수를 하는 전남 완도군 일부 섬 지역에 광역상수도망 설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은 "지난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완도 광역상수도망 설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대통령실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완도군, 장흥댐~완도 노화도·보길도,금일도 관로설치 구상…“정부 최종 입장 기다려”
(시사저널=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상수원 고갈로 제한급수를 하는 전남 완도군 일부 섬 지역에 광역상수도망 설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완도를 방문한 행안부장관의 약속에 이어 대통령실이 '긍정적 검토'를 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5일 전남도와 국민의힘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완도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노화도 등 섬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지가 거의 고갈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노화도·보길도(11월23일부터), 금일도(11월7일부터), 넙도(5월16일부터), 소안도(11월1일부터) 등 5개 섬 지역이 1∼2일 급수, 4∼6일 단수 등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다. 현재 노화도·보길도엔 7100여명이, 금일도엔 3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완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인 광역상수도망 설치를 약속해 주목 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완도군 척치저수지를 찾아 "해마다 물 부족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그때그때 비용을 들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큰돈을 한꺼번에 들여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일 수 있겠다"며 광역상수도망 설치 의지를 보였다.
이 장관은 "광역상수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165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재원 마련도 가능할 것 같다"며 "돌아가는 대로 최대한 빨리 숙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대통령실도 광역상수도망 설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은 "지난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완도 광역상수도망 설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대통령실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남도도 광역상수도망 설치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구상하는 광역상수도망은 광역상수원(국가관리)인 장흥댐(옛 탐진댐) 물을 완도 노화도·보길도, 금일도까지 공급하는 관로(상수도관)를 놓는 사업이다.
노화도·보길도까지는 해저 관로를, 금일도까지는 교량 아래로 육상 관로를 각각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17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남도는 설계비로 내년 예산에 15억원을 반영해놓은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행안부 장관에 이어 대통령실에서 관심을 보이면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된 것은 없지만, 행안부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재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정부 예산이 어떤 형태로든 반영된다면 사업이 조기에 착공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모든 것은 목사의 것” 신도 딸 수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 목사 - 시사저널
- 중년의 ‘젊게 살기’는 ‘걷는 속도’에 달렸다? - 시사저널
- 이어지는 연말 술모임…숙취 더 악화시키는 해장법 3 - 시사저널
- 인내심 한계? 尹정부 저격 시작한 文 전 대통령 - 시사저널
- 이재명과 ‘거짓말’, 김건희와 ‘무속’…페이스북에 숨은 네거티브[페이스북 분석] - 시사저
- 자신감과 결핍감 사이…미사일 발사에 딸 대동한 김정은 - 시사저널
- 이재명 수사망 좁혀오자 ‘대장동 특검’ 다시 꺼내든 野 - 시사저널
- ‘두문불출’ 박순석 회장 후계구도도 ‘안갯속’ - 시사저널
- 치킨 선택에 따라 건강도 천차만별 [강재헌의 생생건강] - 시사저널
- “또 너무 많이 먹었네”…과식 부작용 줄이는 대처법 3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