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대우버스 울산공장 위장 폐업 막아내야"

안정섭 기자 2022. 12.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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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울산시는 자일대우버스(이하 대우버스) 울산공장의 위장 폐업을 막아내고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는 "대우버스의 지분 100%를 소유한 영안모자그룹은 대우버스 울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7월 중순 대우버스를 폐업하고 노동자를 모두 해고한 뒤 버스 제조사업과 자산 등을 가족 회사인 자일자동차로 넘겼다"며 "부품사 거래계약까지 이전하면서 부품사들의 베트남 이전을 종용하고 납품을 거부하는 업체들의 부품 금형을 회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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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울산지노위도 대우버스 위장 페업한 것이라는 판단 내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관계자들이 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울산시가 대우버스 울산공장의 위장 폐업을 막아내는데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2.12.05.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울산시는 자일대우버스(이하 대우버스) 울산공장의 위장 폐업을 막아내고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는 "대우버스의 지분 100%를 소유한 영안모자그룹은 대우버스 울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7월 중순 대우버스를 폐업하고 노동자를 모두 해고한 뒤 버스 제조사업과 자산 등을 가족 회사인 자일자동차로 넘겼다"며 "부품사 거래계약까지 이전하면서 부품사들의 베트남 이전을 종용하고 납품을 거부하는 업체들의 부품 금형을 회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터를 지키려던 노동자들은 지난 9월 말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고 지난달 25일 울산지노위는 대우버스가 위장 폐업한 것이며 노동자들 역시 부당해고된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대우버스는 울산공장에 투자하는 대신 해외공장을 하나 둘 늘렸고, 부산에서도 공장 통합 이전을 내세우며 33만㎡의 부지를 싼 값에 사들여 다시 매각하면서 몸집만 키웠다"고 덧붙였다.

금속노조는 "대우버스 울산 이전 당시 수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정부와 울산시는 대우버스의 위장 폐업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부동산 투기로 먹튀하는 기업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사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울산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친환경 전기·수소버스 도입이 확대될 지역"이라며 "친환경 배터리 생산업체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기관이 있으며 친환경차를 생산할 수 있는 대우버스 울산공장과 노동자들도 있으니 노조와 함께 대우버스의 탈울산을 막아내자"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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