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해상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발견···불법 포획 흔적 없어

최승현 기자 2022. 12. 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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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낙산항 동방 약 7.4㎞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5일 오전 7시 50분쯤 강원 양양군 낙산항 동방 약 7.4㎞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9t급 자망 어선인 A호의 선원들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이날 죽은채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520㎝, 둘레 220㎝ 크기다.

무게는 1200㎏가량이다.

해경은 밍크고래의 사체를 정밀 감식했으나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죽은채 발견된 밍크고래를 위판할 수 있도록 어업인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 약 3.7㎞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흑범고래 2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해경은 이 흑범고래를 고래연구센터에 연구 등의 목적으로 인계했다.

현재까지 강원 동해안의 중·북부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고래류는 모두 26마리에 달한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그물에 걸려 있는 고래나 돌고래 등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며 “죽은 고래를 발견했을 때에도 반드시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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