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파업 국면…흔들리는 조선주·정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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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파업 소식 이후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주춤한 상태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인해 지난주 정유주들의 주가도 들썩였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제도화를 촉구하며 지난달 2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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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도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인 11만5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이날 장 시작 이후 대체로 보합선에 머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과 함께 3사 공동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내 조선 3사의 공동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3사는 지난달 30일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또 오는 6일에는 부분파업, 13일부터는 전면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파업 소식 이후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주춤한 상태다. 지난 1일에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지난 2일에는 2.95%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도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오전 같은시간 보합인 1만8550원에 거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1일 4시간, 28일 7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지난달 21일 4.23%, 28일에는 2.58% 각각 하락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인해 지난주 정유주들의 주가도 들썩였다. 지난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장중 중앙에너비스는 10%, 흥구석유는 5%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정부가 지난주 비상 수급 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날은 주가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앙에너비스의 경우는 이날 오전 장중 3% 이상 하락한 상태다.
정유주들이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전날 기준 전국 70여곳 주유소는 기름이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제도화를 촉구하며 지난달 2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안전운임제는 3년 일몰제로,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어 노조는 영구화를 주장 중이다.
정부는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정유·철강 등 추가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외에도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을 받는 관련 분야의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 정연승 NH증권 연구원은 해운 업종과 관련, "화물 연대 파업으로 인해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제품 화물 적체 누적과 선박 연료유 공급 차질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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