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팀 감독이 선수들을 피해 코트를 뛴 사연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안산 곽경훈 기자]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
OK금융그룹이 2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경기 끝에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3-2 (25-21 20-25 20-25 26-24 15-12)로 승리한 OK금융그룹은 6승 5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을 누르며 3위로 점프, 삼성화재는 3연패로 2승 9패 7위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에는 레오가 서브에이스 8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 득점인 38점을 올리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와 선수들의 스트레칭이 끝난 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리 생일 축하를 받았다.
12월 5일이 석진욱 감독의 생일이지만 다음 경기가 6일 원정 경기인 만큼 미리 홈 팬들과 생일 파티를 한 것이다.
구단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끈 석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은 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선수단과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석진욱 감독의 인사가 끝나자 선수들은 석진욱 감독에게 슬금슬금 다가오며 포위했다. 선수들은 석진욱 감독에게 격한 생일 축하를 했고, 석진욱 감독은 잠시 후 자신의 몸을 여기저기 만지며 고통(?)을 호소하며 활짝 웃었다.
▲석진욱 감독이 선수들의 축하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
▲선수들에게 격한 축하를 받은 석진욱 감독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 무엇보다 값진 승리로 생일 선물을 해준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악수를 하며 석진욱 감독은 코트를 나섰다.
한편 OK금융그룹은 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선수단과 팬들 앞에서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는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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