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조원진 "4월 '정치 빅뱅' 온다...국힘 '2말3초' 전대 시기 지켜봐야"

이은지 2022. 12.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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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오늘 4부는 정치권에서 일당백을 하고 계시는 두 분의 '용자', 용감한 분들과 함께합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 반갑습니다.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하 양문석): 안녕하세요.

◇ 박지훈: 본격적인 이야기 좀 들어가기 전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구속은 지난 금요일에 됐었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고의 북한 전문가를 꺾어버렸다", "안타깝다"라고 하고, 고민정 의원도 인터뷰를 했는데 비판을 많이 하더라고요. 두 분, 어떻게 보시는지?

◈ 양문석: 아주 심플한 문제인데요. 새로운 사실, 새로운 팩트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 그리고 기존의 사실, 기존의 팩트로 누가 어떻게 해설을 하느냐, 해석하느냐의 문제에서 유무죄가 판결되는 부분이고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바뀌는, 이런 황당한 현실을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일반적으로 '정치보복'이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고민정 최고가 이야기했던 부분을 다 떠나서 좀 더 보강되고 좀 더 새로운 그러한 사실들이 드러났었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도 있겠고, '아, 저 문제는 심각하다'라고 하는데. 새로운 사실들이 전혀 없었다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요.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한 뒤에 이 문제를 지금 다루는 거잖아요.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피격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죽인 사건이 아니고, 북한에 의해서 피살된 사건을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 이 문제가 당시의 문제였고 지금도 문제다. 그러면 이 문제를 가지고 말 그대로 대북 전문가하고 전 국정원 원장을 구속할 만큼의 중대한 사안이냐. 형평을 따져도 그렇고 팩트를 따져도 그렇고 납득이 안 가는 처사다.

◇ 박지훈: 민주당하고 의견이 같으니까요. 우리 조원진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서훈 전 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은 당연하다. 단지 이제 서해 공무원 피살이 참혹한 상황으로 불까지 태워진 상황이 됐을 때 문재인 정권이 뭘 하고 있었느냐. 그러면 회의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문재인 전 대통령 말대로 본인이 지시했다.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검찰의 칼을 겨눌 수밖에 없지 않냐. 본인이 스스로 본인이 지시했다고 하면, 그러면 그 당시에 피살된 그분이 시간적인 상황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국방부에서 알고, 국정원이 알고. 그다음에 안보실에서 모여서 회의까지 했을 상황이 되면 그 당시에 그 상황들을 돌이켜 보더라도 문재인 정권이 잘못했다. 또 하나는 여러 가지 공모의 정황들이 있다. 이번에 구속된 이유가 증거 인멸 문제잖아요. 국방부나 국정원의 자료들이 삭제된 정황들이 나왔다. 그런 입장에서 봐서는 이 문제를 문재인 정권에서 너무 쉽게 생각한 거 아니냐, 그리고 김정은도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했잖아요. 그런데 문재인 정권이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 한 마디 없었다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들여다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것은 '정치보복' 프레임보다는 오히려 국민들의 감정적인 문제도 굉장히 분노한 상황 아닙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월북이라는 정황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월북 몰이'를 하고 그것도 북한에 의해서 총살당하고, 피격당하고 그러고 불태워졌다, 공해 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전 세계 인권단체에서도 있을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월북을 했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북한이 그런 상황에서 그런 만행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분명한 규탄의 입장을 가지고 항의를 했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이 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진실을 파헤쳐야 된다. 그 당시에 그 사건의 상황들이 어떻게 전개됐는가, 어떤 정부의 대처가 있었는가라는 부분에 대한 법적인 판단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짧게 한 번 더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를 할 것 같습니까?

◆ 조원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내가 지시했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수사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들을 그냥 인지를 하고 있었다, 이게 아니고 "내 지시에 의해서 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수사를 안 할 수가 없다. 국민들이 만약에 수사를 안 하면 수사를 하라고 굉장히 촉구를 할 것 같아요. 본인 스스로가 그런 말씀을 해 버렸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모르겠어요. 윤석열 정부가 그것을 할 수 있을지 안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법적인 상황으로 보면, 자백이 들어왔다 그러면 수사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리고 그걸 수사를 안 하는 것이 더 이상하잖아요.

◇ 박지훈: 수사 부분하고 또 계속 말하는 게 검찰 수사의 공정성 부분, 법원 판단을 받았기는 했지만 특히 '김건희 파일'이 지금 발견이 되면서 법정에 나왔던 부분까지 한번 같이 말씀을 해주십시오.

◈ 양문석: 예. 같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조원진 대표 말씀하셨던 부분에서도 새로운 사건, 새로운 사실, 새로운 진술보다는 진술의 번복만 있었다. 그러면 지금 김용, 정진상과 관련된 대장동 사건하고 거의 다를 바가 없다. 증거가 없고 새로운 증거가 안 나오는데 이 부분을 가지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자체가 '정치보복' 프레임 안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서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대통령 발언이 나옵니다. 대통령 발언의 흐름이 좀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헌법을 되게 강조를 했는데 갑자기 처음으로, 제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법치주의라는 이야기를 썼단 말이에요. 이제 헌법은 이야기하기 어렵겠죠. 노동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고 언론 자유가 헌법에 보장돼 있으니까, 자유나 노동3권을 훼손하니까 헌법 이야기는 하기가 좀 민망스러워서 법치주의로 이름을 바꾼 것 같은데. '법치주의 훼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부터 법치주의가 시작돼야 하죠. 윤석열 대통령의 기본적인 슬로건이 뭡니까? '공정과 상식'이었잖아요. 그러면 공정과 상식에 있어서 나의 부인은 빼고, 다른 사람 그리고 힘없는 화물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법치주의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이러한 황당한 그리고 모순된. 그리고 윗물과 아랫물에 엄격한 차이를 두는 그리고 계급을 따로 두는 이러한 형태의 윤석열 대통령의 "법치주의 훼손" 발언 자체가 참 국민들을 웃기게 만든다. 정말 김은혜 수석이 이야기했던 '웃기고 있네'라는 표현들을 누구한테 우리가 지금 갖다 붙여야 될 것인가. 대통령의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이러한 발언을 갖다 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대표님, 같이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추미애 전 장관 아들 재수사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 모든 게 공정보다는 정치적 보복으로 읽혀질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조원진: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검찰이 잘못된 부분에서 칼을 대는 것은 옳다고 보는데 그것이 정의로운가. 또 윤 대통령이 말씀하신 '공정', '상식'에 맞는가. 또 하나 국민들이 그것을 정치적인 보복으로 볼 건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제가 지속적으로 말씀드렸잖아요. 정치적인 보복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장동 사건'을 보면서 전직 검찰, 문재인 정권의 검찰에서 너무 많이 덮었다. 너무 많이 덮었다. 그래서 파 보니까 이러한 사실들이 계속 나오고 있더라. 진술 번복이라는 것도, 당사자잖아요. 당사자가 감옥 가야 될 상황, 형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진술 번복을 한다는 것은 본인이 더 이상 밝히지 않으면 안 되는 증거들, 확고한 증거들이 나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감정을 좀 제대로 평가를 해 봐라. 또 하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분들은, 그 또한 '공정과 상식'의 선에서 해라. 만약에 야당이나 혹은 법정에서 또 다른 증거가 나온다든지 할 경우에는 수사를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당한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부분들은 국민의 판단이 필요하다.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한 부분도 너무 덮었다. 국민들이 그 당시에 굉장히 많은 의혹이 있고. 특히 20대 '이대남'이라고 그러죠. 이분들의 반발은 엄청났거든요. 군에 갔다 온 사람들 또 군에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과연 내가 군에 들어갔을 때 추미애 장관과 같은 어머니, 아버지가 안 계셨을 때에 우리는 어떤 상황이 됐을 건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잘못된 거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었다. 거기에서 사실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영향도 거기에 굉장히 크게 작용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덮은 부분에 대해서 사실을 밝히는 것은 옳다고 봐요. 그것이 그런데 표적 수사,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한 수사는 안 된다. 단지 덮은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는 부분은 옳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양문석: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고 있죠. 그리고 당연히 수사해야 되고 최소한 압수수색부터 시작해서 수사를 해야 되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거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나 '대장동 사건'에 있어서는 새로운 증거는 나온 적이 없어요. 그리고 새로운 증거가 나온 게 아니고 예전에 써먹었던 계좌 문제, 그다음에 CCTV 문제 이런 것들.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거나 여러 차례 틀었던 문제들을 새로운 것처럼 지금 던지면서 국민들의 기억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다음에 계속해서 말씀하셨던 "문재인 검찰이 많이 덮었다". 문재인 검찰의 핵심이 누구입니까? 중수부장 검찰총장이 윤석열 검찰이었었어요. 윤석열 검찰이 그 당시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치열하게 축전을 벌이면서 윤석열 검찰이 덮었을까요? 저는 그 당시에도 탈탈 털었고, 지금도 탈탈 털고, 압수수색 213회. 그다음에 투입 검사 100여 명, 그다음에 검찰 수사관 400여 명. 이러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검찰 수사와 압수수색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국민들이 설득할 만한 증거가 제출된 적이 없는 사건이 지금 '대장동 사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막연히 감정적으로 야당 탄압, 그다음에 정치 보복 프레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해설의 여지에 있어서 또는 진술의 번복에 의해서 계속해서 엮어가는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는 거죠. 윤석열 정부 출범하자마자부터 시작됐던 검찰 조사가 지금까지 6개월 동안 끌고 왔는데, 이재명 대표의 '악마화', 흑화의 문제에 있어서 일정한 효과는 있을 수 있겠으나 실질적으로 어떠한 증거를 통해서 '아, 국민들이 저거는 문제가 될 수 있겠네'라고 하는 납득할 만한 새로운 증거 제출이 없었다는 점에 있어서 전혀 다르다. 그리고 문재인 검찰이 덮은 게 아니고 윤석열 검찰이 덮었다, 덮어서 어떤 게 있었으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조원진: 또 하나는 그 부분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그 당시의 야당, 지금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본 부분에 대해서 한번 다시 돌이켜 보시면 지금 말씀에 모순이 있다는 걸 아실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들은 그때 다 수사에서 배제가 돼 있었고 그 핵심적인 수사 부분들은 소위 '반석열' 검찰총장 라인들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는 국민들이 너무 잘 알고 계시다고요. 그래서 그 바람에 문재인 정권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당 후보,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이, 오래된 것도 아니에요. 1년 전의 사건들이니까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자연스럽게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대장동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이재명 대표 취임 100일이거든요. 평가할 것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평가를 한번 들어봐도 될까요?

◆ 조원진: 이재명 대표가 100일 됐고 윤석열 정부가 200일 가까이 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요새 월드컵 하듯이, '똥볼' 많이 찼죠. 많이 찼는데 그 '똥볼'을 차면 이재명, 민주당이 사실은 골을 넣어야 되는데 '자살골'을 넣었단 말이에요, 지금 상황으로. 그래서 '뻥축구'에 '자살골' 넣는 이재명 100일. 그래서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사실은 윤석열 정부의 우왕좌왕 200일을 다 덮어버렸다. 결국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의 영향이 국민들한테 너무나 크게 다가오고 있다.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 외에 나머지 또 부패 부분들이 파헤쳐지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반기를 든 거다. 그래서 이재명 100일의 메시지가 굉장히 저도 궁금해요. 그런데 우선은 본인이 민생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시겠죠, 국정조사를 통해서. 또 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세도 모으려는 그런 시도도 있을 거고. 본인에 대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부분들도 굉장히 탄압의 구도로 몰고 가실 겁니다. 그런데 기차는 이미 떠난 것 같아요.

◇ 박지훈: '뻥축구'에 대해서 덮어버렸다. '자책골',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요새는 '자책'이라고 씁니다.

◈ 양문석: 평가의 결이 아주 다른데요. 권력을 쥐고 있는 자와 권력이 없는 자의 관계를 먼저 이야기를 해야죠. 이재명 당 대표 지도부가 '자책골'을 넣은 게 아니고, 일방적으로 '정치보복 수사' 프레임을 걸면서 몰고 갔던 거예요, 코너로 계속. 그리고 자신의 다른 국정 영역에서의 모든 '똥볼'에 문제를 계속해서 이재명을 몰면서 그쪽에 관심을 돌리려고 노력했고 기획했던 부분을 먼저 지적을 해야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지율이 '전락날락'하지만 20%~30% 안에서 돌고 있다라는 부분들은 명확하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손절의 행태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거를 증명하는 거다.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지도부의 100일 평가에 대한 부분들은,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일관되게 민생 이야기를 해 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들은 '사법 리스크'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왔었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가 민생 부분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나'. 그 대표적으로 옛날 표현으로 추곡수매가, 쌀값 문제 이 부분 정도가 기억나고 그다음에 '패륜 예산', 노인들의 일자리나 노인들 지원 정책들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삭감, 이 한두 개 정도 기억이 날까, 그 외에는 잘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결국은 권력을 쥐고 있는 자의 통치 행위가 훨씬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고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의 야당 공격이 많은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 부분에 대해서 획기적인 변화나 획기적인 터닝 포인트들을 못 만들어냈던 부분들은 이재명 지도부의 현실적인 한계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질문 한 번 더 드려보면, 이른바 '비명'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분당할 수도 있다는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여의도에 요즘 한밤중 되면 '비명' 소리가 많이 들린다. 분당이 여러 가지 수순이 있을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100일이, 생각나는 것이 검수완박, '방탄', 당헌 80조 등등 이런 부분들만 생각나고 77건의 정부 법안을 하나도 통과 못 시켰다. 야당이 반대해서 통과가 안 된 거예요. 그러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또 12월 2일 예산 기한이 지나고 지금 원 플러스 원(1+1) 해서 예산 한다 하지만 예산 할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도 지역구 챙겨야 하는데. 결국은 이재명 당 대표의 100일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확실히 보여줬다. 민주당답지 못했다. 정통 야당답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아쉬움이 대단히 많아요. 사실은 윤석열 정부가 6개월 동안 우리가 볼 경우에는 굉장히 모순들이 많았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되고 난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을, 개혁 과제를 하나도 손을 못 대고 있는 그런 과정들. 또 여러 가지 구설에 오르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야당답게 하지 못하고 '쫀쫀한 야당'으로 전락해 버렸다.

◇ 박지훈: 더 강하게 했어야 된다, 이 말씀인가요?

◆ 조원진: 야당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70년 정통 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이라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는데, 오만했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강하게 싸움을 하더라도 명분을 가져야 되는데, 명분도 잃고 신뢰도 잃은 100일이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분당 문제는 이럴 겁니다. 내년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 만찬을 통해서 '2말 3초' 전당대회 일정을 얘기하고 있는데, 대단히 잘못된 거다. 저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요. 또 하나는 왜 '2말 3초'인가,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좀 해 봐야 돼요. 그러면 민주당이 이재명 외에, 소위 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의 수사, 기소, 구속이 어느 시점이 될 건가. 4월 정도 될 거예요. 그러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나름대로 버티는 상황이 올 겁니다. 버틸 경우에는 어떻게 돼요. 총선을 1년 남겨놓고 구속돼야 되는 상황이 온단 말이에요. 그럴 경우에 어떻게 할 거냐. 벌써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힘이 하도 모르니까 만찬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해 주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이미 단단하게 클립 쥐고 있고 일정을 다 갖고 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왜 5월, 6월 전당대회 얘기하느냐. 전당대회를 빨리 마쳐야지 무슨 나름대로의 행동을 개시해야 되는 상황이 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그런 상황, 4월에 제가 '정치 빅뱅'을 계속 얘기한 이유도, 그럴 상황이 됐을 때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믿고 총선 1년을 버티고 갈 거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또 하나는 '2말 3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잡혀 있으면, 지금 여러 가지 '한동훈 차출설', '유승민 안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국민의힘 쪽도 분당의 소지들이 나오고 그런 상황이 온다. 그래서 거대양당의 4월 '정치의 빅뱅' 상황이 올 거다.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 쪽에 있는 책략가라고 그럴까요, 제가 좋게 말해서. 그런 사람들의 구도가 지금 이제 실천되고 있다. 그것을 모르는 조금은 아둔한 국민의힘에 사저 관저 만찬을 통해서 가르쳐주고 있는 상황이다. 굉장히 윤석열 정부는 이미 일정을 정해놓고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여당 얘기로 넘어갈게요. 국민들은, 특히 지도부 만찬 전에 4명의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하고 만나서 만찬을 하면서 '2말 3초' 이런 얘기했던 게 지금 문제가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 양문석: 상당히 놀라운 게 조원진 대표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전략적, 전술적 이야기들을 만찬 회동에서 지침을 줬다, 이제 이런 평가인데요. 전혀 동의할 수 없고요. 일단 분당 문제부터 이야기합시다. 민주당 내에 10명 정도의 끊임없이 보수 언론에 먹잇감을 던져주고 있는 소위 말하는 '수박'들에 의해서 그 이야기가 나오는데, 169명 중에 겨우 10명 정도가 이야기하는 이야기들이 뭔가 큰 세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이거는 동의할 수 없거든요. 지난주의 한 여론조사 결과에 '이재명을 믿는다'가 48.3%가 나옵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한다'가 51.3%가 나옵니다. 그러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51.3% 중에 '이재명을 믿는다'가 48.3%면요, 나머지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여론조사가 3%p밖에 안 되거든요. 이걸 믿고 분당을 이야기한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고. 그거는 정말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2월, 3월, 4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이재명 지도부의 문제를 지적을 하셨는데, 예산 국회, 올 국회가 끝이 나면 1월부터는 정치의 계절입니다. 1월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이 엄청나게 강하게 평가를 받을 것이고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거의 침묵하다시피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었던 상황인데, 예산국회 민생국회가 끝나자마자부터는 1월부터 총공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10.29 이태원 참사부터 시작해가지고 수많은 문제점들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진화될 겁니다. 그러면 설 연휴를 통과하면서 민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를 분명히 봐야 됩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제가 지역구가 통영 고성이잖아요. 지금 현장에 내려가서 유권자들을 만났을 때,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될 때 그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민심하고는 판이하게 다르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뭉쳐지고 단단해지면서 설 민심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2~3월에 "아둔하다"고 조원진 대표가 표현했던 국힘 당 내부에서 정신 차리고 총선 1년을 남겨놓고 윤석열 탈당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할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정부가 이후에 플랜을 잡고 전략적 관점에 서서 국힘 당을 향해서 전략적 지침을 때릴 수 있을 정도의 정치력도, 기획력도 그다음에 동력도 없는 상황이 곧 도래한다고 저는 봅니다.

◇ 박지훈: 관저는 아니지만 김기현 의원하고도 만났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따로 만났던 것에 대해서 조원진 대표님은 뭔가 딱 던져준 거라고 하고, 또 양문석 위원장님은 '잘한 거냐' 이렇게 바뀐 것 같아요?

◆ 조원진: 대통령께서 관저 만찬 해야죠. 관저 만찬이라도 하면서 소통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순서가. 국회라는 것은 관례가 있고요. 입법기구에 대한 입법, 삼권분립에서 입법기관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거든요. 집권여당이라 하더라도 비대위를 먼저 하고 '윤핵관' 하는 게 맞죠. 그것은 이해가 잘 안 된다. 또 하나는 만나고 나오면 대통령실이 아니고 자기들이 그것을 밝혀요. 답답하겠죠. 특히 '윤핵관'. 또 대통령께서 만나면, 저도 박근혜 정부 때 관저에도 가고.

◇ 박지훈: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 번도 얘기하신 적 없죠, 밖에 나가서?

◆ 조원진: 말을 안 하죠.

◇ 박지훈: 그러면 왜 공개하는 겁니까?

◆ 조원진: 답답하겠죠. 자기들은 다 죽은 '윤핵관'들이 갑자기 관저에 부부 동반으로 불러주니까 얼마나 황송하겠습니까. 단지 그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안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 일로 해서 아마 윤 대통령께서 조금 더 화가 나셨을 거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지금 김기현 의원이나 요즘 주호영 원내대표 얼굴이 좀 밝아졌어요. 말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면, '기존 안 되겠다'. 이 말은 뭘 의미하느냐. 제가 조금 전에 올라오다가 국민의힘의 모 의원을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 자주 여러 사람 만나서 얘기하는 게, 윤석열 정부가 내년 당 대표 뽑아서 3월 초가 되면 4년 하고도 2개월 정도가 더 남는데, 임기가. 그러면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다음 22대 국회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 윤석열 정부로 봐서는 상상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해. 그래서 제가 얘기했어요. 초선들이 뭐 하고 있느냐. 이제는 대통령 후보군들하고 '윤핵관'들이 뒤로 물러서라. 이번에는 단일 지도 체제, 이준석 같은 단일 지도 체제가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로 바꿔라,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보는데 국민의힘이 그런 용기가 없어요. 아직도 '윤핵관' 눈치 보고 있더라고요.

◈ 양문석: 만찬 회동을 우리 조원진 대표처럼 해석을 하면요, 덤 앤 더머라고 딱 찍어서 얘기할 수 있습니다.

◇ 박지훈: 오늘 '용자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님, 양문석 위원장님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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