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의 신라 삼년산성 관광자원 된다
신라시대 때 세워진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사적 제235호)이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보은군은 지난달 삼년산성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10개월간 진행된다.
보은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 야간경관화, 탐방로 정비, 편의·부대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산성의 발굴·보수, 성곽 현황, 성곽의 축조기법, 내·외부 주요 시설물 및 유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문화재청과 충북도의 문화재위원, 삼국시대 산성 관련 전문가, 구조안전진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도 꾸리기로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삼년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기록됐을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문화재인 만큼 개발이 제약돼 있어 산성을 보존하면서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년산성은 성곽 둘레 1680m, 높이 10∼20m의 고대 산성이다. 3년 동안 축조됐다고 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 13년(470년) 축성됐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는 한강 유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접경지인 이곳에 전략적으로 성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성곽 일부가 비교적 잘 보존돼 있고, 축성 연대가 명확한 편이어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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