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라운드 리뷰] KB스타즈를 지탱한 이, 최단신 가드와 최고참 베테랑

청주 KB스타즈의 전력을 형성한 이들은 누구였을까?

2022~2023 WKBL 2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이제 2라운드라고는 하나, 강약 구도가 어느 정도 구분됐다. 그만큼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컸다.

6개 구단의 핵심 전력도 나왔다. 그런 선수들의 힘이 팀의 전력을 형성했다. 바스켓코리아 현장 취재진들은 구단의 전력을 형성했던 자원들(MVP, MVP 외 인상적인 선수)을 살펴봤다.
 

# MVP

손동환 : 김민정(181cm, F)이 2라운드 후반부에 시련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진으로 1주일 정도 빠진 것. 이를 들은 한 구단 관계자는 “KB스타즈에 제대로 된 고비가 찾아왔다. (김)민정 없이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건, 쉽지 않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김민정의 팀 기여도는 높았다. 김민정을 잃은 KB스타즈 역시 좋지 않은 분위기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종호 : 팀 사정이 좋지 않다. 허예은(165cm, G)이 어쩔 수 없이 공격에서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시즌 첫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 참여한다. 커리어 최고인 4.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적절한 도움 수비로 상대 빅맨을 괴롭힌다. 사이즈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방성진 : 강이슬(180cm, F)과 김민정이 2라운드 막판에 이탈했다. 허예은의 부담이 두 배로 늘었다. 손끝 감각도 좋지 않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많은 자유투를 얻는다. 리바운드 가담도 돋보인다. 165cm의 단신 선수가 평균 4.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 인상적인 선수

손동환 : 염윤아(176cm, G)를 꼽고 싶다. 비록 기록지에 나오는 수치는 크지 않지만, 기록 외적으로 기여하는 게 크다. 먼저 수비. 포인트가드부터 스몰포워드, 나아가 파워포워드를 막을 수 있다. 주장으로서의 보이지 않는 헌신도 크다. 비록 KB스타즈의 성적은 좋지 않지만, 염윤아는 코트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종호 : 염윤아와 최희진(180cm, F), 두 명의 고참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다. 가장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에이스를 막는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두 베테랑의 헌신이 없었다면, KB스타즈의 분위기는 더 안 좋았을 것이다. 특히, 데뷔 16년 차인 염윤아는 아직도 평균 7점을 기록하고 있다.
방성진 : 염윤아는 KB스타즈 최고참 선수다. 하지만 누구보다 투지 넘치는 활약을 한다. 2라운드 4경기만 소화했지만, KB스타즈에서 2번째로 많은 120분 25초를 출장했다. 2라운드 평균 득점도 10.5점으로, 강이슬과 팀 내 공동 2위. 강이슬과 김민정의 부재로 공격 기회도 많이 얻었고, 야투 성공률도 약 49%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1 = 허예은(청주 KB스타즈)
사진 설명 2 = 염윤아(청주 KB스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