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신선" '커넥트' 신인류 정해인·사이코패스 고경표의 대결(종합)

고승아 기자 2022. 12. 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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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시사회 및 간담회 [N현장]
배우 고경표(왼쪽부터)와 김혜준, 정해인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에피소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를 그렸다. 2022.1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정해인과 고경수가 '눈'을 통해 연결되며 미스터리한 스릴러를 펼친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참석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신대성 작가의 웹툰 '커넥트'를 원작으로, 장르 영화의 대가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타카시 감독은 "저희가 촬영을 하면서 한국 스태프, 배우분들, 특히나 정해인 배우가 리더로서,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감독이 무슨 의도로 하고 있는지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을 텐데 그걸 잘 읽어주고 도출을 해줘서 현장에선 굉장히 스무스하게 했다"라며 "이게 한국 스태프의 높은 영향력 덕분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웹툰 원작에 대해 타카시 감독은 "웹툰을 원작으로 했고, 원작에 노래라는 소재가 나온다"라며 "동수가 눈으로 누군가와 연결이 되고 싶다는 그런 강한 의지가 일관된 테마로 들어가는데 (원작의) 그 설정들을 다 살렸다, 정해인씨 목소리가 좋아서 속삭이는 노래가 들어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웹툰 원작과 다르게 더 추가된 부분이다"라고 했다.

배우 정해인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에피소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를 그렸다. 2022.1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해인이 '커넥트'라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신인류이자 빼앗긴 눈을 되찾기 위해 연쇄살인마를 쫓는 하동수로 분했다. 그는 "시야가 공유되어서 커넥트가 되는 것에 더해서, 청각, 노래로 연결되는 건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추가된 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저희 작품에 대한, 작품을 관통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그리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연결이 되고 교집합이 있기 마련인데, 저는 진섭과의 커넥트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황이나 피하고 싶은 인물을 많이 떠올리면서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정해인은 역할 특성상 한 쪽 눈으로만 연기를 해야 했다. 이에 대해 "눈이 정말 중요한데, 한 쪽 눈을 가리고 보이는 부분이 절반이 된다는 게, 사실 초반에는 엄청난 핸디캡을 느꼈다"라며 "액션 연기를 할 때 불편함과 어려움은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어려움이었다면, 감정적인 부분에서 한 쪽 눈으로 표현한다는 건 처음 겪어보는 거라 힘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앵글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고 그 앵글 안에 들어와서 해야만 동수의 표현이 전달될 수 있겠더라, 그래서 어떤 약속된 플레이를 해야 했고,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배우 고경표가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에피소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를 그렸다. 2022.1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고경표는 우연히 동수의 눈을 갖게 된 진섭 역을 맡았다. 그는 "'커넥트'는 신체라는 주제로, 신체로 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여러 가지 감각 중에 청각으로서 연결되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라며 "그리고 음악이 주는 힘이 있지 않나, 노래를 듣고 커넥트된다는 게 아름답더라. 촬영하면서 그 멜로디를 흥얼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사이코패스를 보여주기 위해 고경표는 "오진섭이 단순히 살인을 즐기고 그것을 무감각하게 느끼는 인물보다는 큰 명분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굉장히 고요하고 차분한 사람이라 동요없이 차분하게 처리하는 게 섬뜩하게 느껴졌다"라며 "사람의 껍데기를 쓴 원념이라 생각해서 최대한 그걸 표현하기 위해 정적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혜준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에피소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를 그렸다. 2022.1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혜준은 동수를 돕는 미스터리한 조력자 이랑으로 분했다. 역할에 대해 그는 "이랑은 외향이 펑키하기도 하고 행동도 예상치 않고, 등장도 갑작스럽게 해서 만화적인 부분이 있어서 연기도 튀어버리면 나혼자 너무 '커넥트'에서 많은 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균형을 마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시크릿 투톤, 이랑 덕분에 해봤다"라며 "원래라면 탈색은 제가 평소에 안 할 스타일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 해봐서 굉장히 즐거웠다"며 웃었다.

타카시 감독은 각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해인에 대해선 "이번에 하동수 역할을 정해인이 했는데, (하동수는) 고독감이 잘 보이는 캐릭터다"람 "삶을 살아가면서 고독이 필요한데 이것을 연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정해인 배우 이렇게 멋진 배우가 고독하지 않으면 안 된다, 큰 스타가 고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지 않으면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딱 잘맞는 배우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고경표가 맡은 진섭에 대해 "다양한 작품에서 사이코패스는 이런 표정, 이런 패턴의 선입견이 있을 텐데 그런 개성을 없애는 작업이 필요했다"라며 "그런데 고경표 배우가 다양한 역할, 연기를 해온 고경표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팅 때 (고경표가) 30분 지각했는데도 엄청 방긋 웃으면서 들어오더라"며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꺨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준에 대해선 "이랑 역할의 김혜준 배우는 굉장히 순진무구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캐릭터 안에 그런 얼굴이 있지만 그 안에 또 뭔가 숨겨진 미스터리함이 있는 인믈이다"라며 "사회에서 보여지는 얼굴과 숨겨진 얼굴 두 가지가 있는데 김혜준이 순진무구하면서 귀여운 그런 얼굴을 다 보여준다. 특히 3화 이후, 지금보다 훨씬 더 뛰어 넘는 연기가 필요했는데 그걸 너무 잘 소화해주셨다"고 극찬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에피소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를 그렸다. 2022.1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시사회에서는 1~3부까지 공개됐다. 정해인은 "남은 4~6회에서 전개가 급 몰아치며 흥미진진한 얘기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강조했고, 타카시 감독은 "보는 세대에 따라서 즐기는 법이 다를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커넥트'는 오는 7일 오후 5시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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