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중국인들 시위 지지…방중 목적은 미-중 충돌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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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중국 시위자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4일 <시엔엔> (CNN) 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시위에 나선 중국인들을 지지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는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시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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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전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중국 시위자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4일 <시엔엔>(CNN) 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시위에 나선 중국인들을 지지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는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든 이란이든 그 밖의 어디에서든 평화롭게 시위하고, 그들의 입장을 알리며,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 관리들에게 이런 시위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언제나 얘기해왔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에게 말한 것처럼 인권과 기본적인 시민적 자유는 미국인들에게 핵심적이라는 점을 얘기하겠다”고 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반발 시위에 대해 평화적 시위의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난 1일에는 민주·공화당 상원의원 42명이 중국 정부가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면 미-중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서한을 주미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블링컨 장관은 <시비에스>(CBS)에 출연해서는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내년 초 자신의 방중 목적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일 연설에서 “시진핑이 중국을 절대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전쟁 발발이 잠재적으로 가능하다”고 한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경쟁이 충돌로 향하면 안 된다는 강한 결심을 갖고 있다”며 “그게 대통령이 시진핑과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3시간을 함께 보낸 이유들 중 하나”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기본적으로 공정하고, 평평한 운동장에서 하는 것이라면 경쟁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중국에 대한 대응에서 집중력을 갖기 위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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