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봉 新기록+해외진출… 키움-이정후가 만나 풀어야 할 '겨울 과제'

고유라 기자 2022. 12. 5.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이번 겨울 시상식마다 단골로 받는 질문과 하는 답변이 있다.

키움과 이정후가 또 하나 논의해야 할 것은 이정후의 내년 연봉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7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어 KBO 역대 6년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수 고과에 대한 연봉 계산을 철저히 하는 키움 구단이기에 이정후의 연봉이 10억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이번 겨울 시상식마다 단골로 받는 질문과 하는 답변이 있다.

바로 2023시즌 후 해외 진출 여부에 대한 이야기. 2017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입단 첫 해 전 경기를 뛰는 등 한 해도 빠짐없이 규정타석을 채웠고 국가대표까지 출전하면서 한 시즌만 더 뛰면 해외 리그에 포스팅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이정후는 매번 시상식 때마다 "해외 진출에 대해 단장님 등 구단과 이야기해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1일 선수협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아직까지 바빠 고척(구단 사무실)에 가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고척에 가서 단장님과 이야기나눠보겠다"고 답했다.

이정후는 내년 겨울 포스팅시스템을 활용할 수도 있고 2024시즌 후 FA를 통해 해외에 나갈 수도 있다. 1년 늦게 나가면 포스팅 비용 없이 원하는 구단과 마음대로 협상할 수 있고 국내 복귀 시에도 FA가 되기 때문에 향후 행선지를 정할 때 유리하지만 20대 중후반 나이에 1년이라도 더 빨리 나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다면 내년 겨울 해외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키움 구단으로서는 이정후를 포스팅으로 내보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포스팅 이적료를 받고 그를 내보낼 수 있기 때문. 키움은 이미 2014년 말 강정호(500만2015달러), 2015년 말 박병호(1285만 달러), 2021년 초 김하성(552만5000달러) 등 우리나라 돈으로 200억 원이 훌쩍 넘는 돈을 포스팅 비용으로 벌어들인 바가 있다. 추후 이정후가 돌아와도 키움이 보유권을 가지고 있다.

키움과 이정후가 또 하나 논의해야 할 것은 이정후의 내년 연봉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7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어 KBO 역대 6년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6년차 연봉으로 이미 KBO 7년차 최고 연봉(2020년 김하성, 5억5000만 원)을 넘은 것은 물론 9년차 최고 연봉(2014년 장원삼, 7억5000만 원)과 나란히 한 이정후기에 KBO 순수 협상(FA 제외) 최고 연봉 신기록은 따놓은 당상이다.

이정후는 올해 142경기에 나와 193안타(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장타율 0.575 출루율 0.421을 기록, 리그 타율·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 1위를 차지했다. 선수 고과에 대한 연봉 계산을 철저히 하는 키움 구단이기에 이정후의 연봉이 10억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정후는 2021년 데뷔 첫 타격왕에 오르면서 5억5000만 원에서 36% 이상된 7억5000만 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타격 5관왕에 오른 올해는 지난해 연봉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해도 10억2000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정후가 그 이상의 연봉 인상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이정후와 키움 구단이 올 겨울 만나 이야기나눠야 할 과제가 많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