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AI 영상 분석 활용’ 건설현장 안전·품질 관리 강화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2. 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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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이 안전 위반사항을 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모습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스마트건설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AI(인공지능) 기반의 건설현장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 적용하는 영상 분석 인공지능은 AI 전문기업에 영상데이터 수집부터 인공지능 학습·개발까지 맡기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AI 전문기업은 건설현장 특수성의 이해도가 낮고 현장 영상데이터 접근도 어려워 그동안 쉽게 구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왔다.

이에 공사 현장의 다양한 영상데이터를 통해 건설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현장 CCTV 영상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또 개발을 위해 시공한 다양한 현장에서 영상을 수집, 건설안전관련 법규 및 기준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시나리오를 선별했다. 건설현장 화재 영상 등은 3D 그래픽 등의 가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시스템은 AI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와 건설장비, 화재 위험요소의 위치를 감지,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이다. CCTV를 통해 송출되는 이미지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건설장비 및 신호수와 유도원을 동시에 인식해 장비와의 협착사고 위험 거리를 감지하고 사전에 방지한다.

또한 자세 추정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업자의 머리나 손, 목 등의 주요 관절 및 행위를 탐지, 위험 동작을 인식해 작업장 내 철저한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레미콘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레미콘 품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고안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은 기존에 개발한 ‘콘크리트 균열진단 알고리즘’과 같은 다양한 기술들과 통합해 현장에서 손쉽게 구조물 품질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건설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향후 건설현장에서의 중요성과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건설현장에 적합한 양잘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해 건설 분야 AI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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