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역세권 아파트 연내 공급 잇따라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2. 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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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에서 3중 역세권 입지를 갖춘 사업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갈수록 지하철 노선이 촘촘히 짜여지면서 2중 역세권 단지는 흔해진 데 비해, 지하철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3중 역세권 단지는 아직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일 노선에 비해 유동 인구가 많아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사업장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해당 사업장은 KTX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와 수인분당선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수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지하철 1·3호선 환승역 종로3가역과 2·3호선 환승역 을지로3가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3중 역세권이 기대되는 지역은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해선 시흥시청역에 위치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전용 84.99㎡A의 거래가격은 2020년 6월 4억3772만원(4층)에서 지난달 7억원(9층)으로 2억5000만원가량 올랐다. 시흥시청역에는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3중 역세권 단지는 입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 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여기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보니 수요층이 탄탄해 부동산 규제나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적이고 매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투시도 [사진 = 현대건설]
이런 가운데 연내 3중 역세권을 누릴 수 있는 사업자들이 공급에 나선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 남동구 백운주택1구역 재개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전용 39~84㎡ 총 746가구 중 전용 59·84㎡ 485가구 일반분양), 서울 은평구 증산동 ‘힐스테이트 DMC역’(전용 59~75㎡ 299가구)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예정)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GTX-B 노선은 국토교통부가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조기착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힐스테이트 DMC역은 10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일반 민간임대 아파트다. 지하철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총 3개 노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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