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리고 걷기 힘들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건강 올레길]

양형모 기자 2022. 12. 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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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무너지면 건강 전체가 무너진다는 말이 있듯이 척추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이는 척추가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척추가 늙으면 디스크 질환 뿐만 아니라 협착증, 골다공증 등 각종 퇴행성척추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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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무너지면 건강 전체가 무너진다는 말이 있듯이 척추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이는 척추가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선 머리뼈부터 골반까지 연결되어 있어 인체의 기둥이자 대들보 역할을 한다. 또 뇌로부터 모든 신경 정보를 전달받아 신체 각 기관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신체 곳곳에서 노화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듯 척추도 예외는 아니다. 척추가 늙으면 디스크 질환 뿐만 아니라 협착증, 골다공증 등 각종 퇴행성척추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두꺼워지고 불규칙하게 자라나 척추관 혹은 추공간이 좁아지는데, 이때 신경을 압박하면서 염증반응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고 운동신경과 감각 신경의 문제까지 동반한다. 드물게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에도 발생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다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심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걷다가 쉬기를 반복하다가 점점 보행 거리가 짧아지게 된다. 특히 초기에는 가벼운 요통 정도로만 나타나지만 방치하면 점점 심해져 허리통증은 물론 엉덩이나 항문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다리 감각 저하,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원장은 “평소와 달리 허리 통증이 심하거나 골반, 다리가 저리는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신경외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면 병변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 신경과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풍선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풍선신경성형술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정교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풍부한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통해 정밀한 검사를 통한 진단 하에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최대한 늦추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 시켜주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어 척추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쪼그려 앉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또 장시간 앉아있는 것도 좋지 않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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