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쟁 찬성” 80%→25%로… 푸틴, 돈바스서 새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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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화하는 전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자국 내 여론과도 맞서야 하는 내우외환에 빠졌다.
영국 가디언은 4일 영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국민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80%에 육박했던 전쟁 찬성 지지 여론에서 크게 후퇴한 결과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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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길어지면서 피로감 높아져
푸틴 “적절한 때 돈바스 찾겠다”
마크롱 “러 안보보장” 발언 파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화하는 전쟁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자국 내 여론과도 맞서야 하는 내우외환에 빠졌다. 푸틴 대통령은 강제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활로 찾기에 나섰다.
영국 가디언은 4일 영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국민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라트비아 매체 메두자가 러시아 연방보호국(FPS)이 최근 진행한 여론조사 기밀문서를 입수해 저조한 전쟁 지지 여론을 확인했고, 이를 영국 국방부가 확보해 보고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FPS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쟁을 계속 치러야 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반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이 필요하다는 대답은 55%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80%에 육박했던 전쟁 찬성 지지 여론에서 크게 후퇴한 결과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돈바스 지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바스는 러시아 연방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 돈바스 지역을 형성하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 대한 강제 병합 절차를 밟았다.
한편 서방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러시아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는 발언이 파문을 낳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 프랑스 언론 TF1과의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 문지방까지 닿을 수 있다는 두려움은 협상 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필수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때 어떻게 그들의 안보를 보장해줄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정책분석센터는 “마크롱 대통령이 잘못된 생각을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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