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덜란드 정상 ‘월드컵 입담전’

손우성 기자 2022. 12.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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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은 미국과 네덜란드 정상이 4일(현지시간) 유쾌한 장외 설전을 펼쳤다.

'축구'라는 용어를 놓고 펼친 조 바이든(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오른쪽) 네덜란드 총리의 입씨름은 훈훈한 덕담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네덜란드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힘내라 미국대표팀"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서 축구공을 가리키며 "그것은 사커(soccer)라고 불린다. 여러분은 할 수 있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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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축구공 가리키며 “사커”

뤼터총리 “우리가 풋볼서 이겨”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은 미국과 네덜란드 정상이 4일(현지시간) 유쾌한 장외 설전을 펼쳤다. ‘축구’라는 용어를 놓고 펼친 조 바이든(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오른쪽) 네덜란드 총리의 입씨름은 훈훈한 덕담으로 마무리됐다.

AFP통신은 이날 “축구를 미국처럼 ‘사커(soccer)’로 표현해야 하는지, 아니면 ‘풋볼(football)’로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두 정상의 재치있는 입담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일 올린 트위터 게시물이었다. 그는 네덜란드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힘내라 미국대표팀”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서 축구공을 가리키며 “그것은 사커(soccer)라고 불린다. 여러분은 할 수 있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결과는 3-1 네덜란드 완승. 뤼터 총리는 경기 종료 직후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의 글을 인용하며 “미안하지만 조, 우리가 풋볼(football)에서 이겼어요”라고 적었다. 윙크하는 이모티콘도 함께 첨부했다. 미국에선 축구를 사커(soccer)로 통칭하며 풋볼(football)은 미식축구를 의미하는데, 뤼터 총리가 이를 유쾌하게 비꼰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엄밀히 말하면 그건 ‘voetbal’이지 않느냐?”고 대응했다. voetbal은 네덜란드어로 축구를 뜻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농담은 이쯤하고, 당신 팀과 나라에 축하를 전한다”며 “뉴질랜드에서 재대결하자”고 밝혔다.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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