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오예주 “김혜수선배님 ‘당당하게 하면 그게 정답’이라고”[EN:인터뷰②]

박수인 2022. 12.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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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오예주가 '슈룹'을 통해 배운 점들을 언급했다.

오예주는 12월 5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 종영 인터뷰를 통해 청하 역으로 대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슈룹'을 통해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는 오예주는 "현장 경험도 많이 없었고 역할에 어떻게 다가가는지 감도 안 잡혔는데 대선배님들 연기도 보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접근하는거구나' 알게 됐다. 그동안 내 마음만 앞서서 했다는 게 느껴져서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야겠다,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해야겠다고 많이 배웠다"고 운을 뗐다.

특히 임화령 역 김혜수로부터 조언을 많이 들었다고. 오예주는 "제가 신인이고 경험도 부족하다 보니 현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셨을 거다. '잘하고 있으니 당당하게 하면 그게 정답이다', '사람들 시선에 주눅들어하지 말고 자신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대본 보면서 맞춰주시기도 하고 '이런 마음이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든지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했다"며 "아무래도 대선배님이다 보니까 긴장도 되고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신기했는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셔서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수 뿐만 아니라 김해숙(대비 역), 장현성(윤수광 역), 최원영(이호 역), 김의성(황원형 역), 서이숙(윤왕후 역)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많은 현장이었다. 오예주는 "김해숙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소름 돋을 때가 많았다. 내공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선배님들 연기를 보면서 배워야할 게 많다고 깨달았다"며 "제가 실수를 해도 촬영에 지장없게 선배님들이 잘 보듬어주셨다. 긴장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대표인 비(정지훈)와 연기 호흡도 맞췄다. 레인컴퍼니 대표 비가 소속사 첫 배우인 오예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우정출연을 했던 것. 오예주는 "한 신이라도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이전에 여러 번 연기를 맞춘 적 있어서 촬영 들어갈 때는 떨리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대표님께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너를 믿고 해라. 그러면 성공한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평소에도 연락을 많이 해주시고 필요한 건 없냐고 물어보신다. '슈룹'을 보시고는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이 있어서 굉장히 뿌듯해하셨다"고 말했다.

레인컴퍼니의 첫 배우로 소속된 것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로 아는 분이랑 연락이 돼서 미팅을 보고 들어가게 됐다. 처음에는 제가 첫 배우라고 하셔서 부담도 조금은 되고 배우의 길을 넓혀 갈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다. 설렘반 기대반이 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너무 잘 챙겨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연기 시작 계기도 밝혔다. 오예주는 "중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그때부터 연기에 발을 들이면서 연기 세계를 접하게 됐다. 점점 배우면서 편견도 깨지고 시야도 달라진 것 같다. 처음부터 꼭 해야겠다 한 건 아니었다. 긴가민가 했는데, 하다 보니까 너무 가치있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걸 진심으로 깨달았다. 재밌게만 생각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쭉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덩달아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연기적인 롤모델은 김태리님이다. 다양한 분야와 그 역할에 맞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게 존경스럽다.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 스스로는 깊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격적으로도 깊은 아이구나 느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직 정해진 차기작은 없다고. 오예주는 "좋은 작품이 있다면 '슈룹'과 다른 모습으로 찾아 뵐 계획이다. 청하와는 다른 도도하고 시크한 역할, 차도녀, 걸크러쉬 역할을 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액션신도 해보고 싶다"고 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레인컴퍼니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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