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스트레스에…‘2030 고혈압’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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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국내에서 젊은 20~30대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미 교수는 "요즘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먹방과 배달 음식, 외식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량은 적어져 비만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과 취업난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진 점도 고혈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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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상관없이 심뇌혈관질환 유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비만과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국내에서 젊은 20~30대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음식과 먹방, 외식 위주릐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기름기 많고 짠 음식을 많이 먹는데다 운동량은 적어지고 있기때문이다. 고혈압은 오랜기간 노출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젊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5일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9세 중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7년 19만5767명에서 2021년 25만2938명으로 29.2%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같은 기간 고혈압 환자가 44.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최근 젊은층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꼽았다.
김혜미 교수는 “요즘 들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먹방과 배달 음식, 외식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량은 적어져 비만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과 취업난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진 점도 고혈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국내 20~30대 연령층의 고혈압 인지율은 17%로 매우 낮고, 치료율도 14%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면서 심장과 신장 등의 장기가 손상된 상태로 뒤늦게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고혈압은 나이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노출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만큼 젊을 때부터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진행된 ‘댈러스 심장 연구’(Dallas Heart Study)에 따르면, 비만은 교감신경 활성이나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스트레스도 각종 연구에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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