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의 삼성' 살림, K-콘텐츠 기업 제휴·투자 "언제든 OK"

박종진 2022. 12.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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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그룹은 한국 콘텐츠 기업과 제휴는 물론, K-콘텐츠 투자에 열려 있습니다."

액스톤 살림 인도푸드 이사는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개관식에 참석 직후 "한국 문화와 K-콘텐츠는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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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360 인도네시아 개관식에 참석한 액스톤 살림 인도푸드 이사

“살림그룹은 한국 콘텐츠 기업과 제휴는 물론, K-콘텐츠 투자에 열려 있습니다.”

액스톤 살림 인도푸드 이사는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개관식에 참석 직후 “한국 문화와 K-콘텐츠는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트렌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10~20대가 관심을 크게 갖는 K-콘텐츠와 K-팝에 대한 투자 기회가 있고 한국과 협력 기회가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다.

살림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1위 기업이다. 현지 한국인 사이에서 인도네시아의 삼성그룹으로 통한다. 인도푸드는 삼성전자와 같이 그룹 내 핵심 기업이다. 세계 판매 1위 라면 '미고랭 라면'이 대표 상품이다. 살림 이사는 안토니 살림 살림그룹 회장의 아들로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다.

살림 회장 역시 가까운 미래에 한국 문화·콘텐츠가 인도네시아 내 주류 문화가 될 것이라며 K-콘텐츠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림 이사는 “살림그룹이 직접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사례가 아직은 없다”면서도 “예를 들어 블랙핑크가 인도네시아에 와서 대규모 공연을 한다면 살림그룹은 행사를 후원할 수 있고 협업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K-팝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살림 이사는 '코리아 360' 행사 이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K-콘텐츠 확산 프로그램인 코리아 360 개관식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코리아 360 위치와 공식 계정을 소개하고 보다 많은 정보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살림 이사 팔로어 수는 15만명을 웃돈다.

살림그룹은 '무기 빼고 다 취급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로 100개 전후 자회사를 둔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이다.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관련 계열사도 운영하고 있으며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인도네시아 로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비디오(Vidio)'에 투자를 통해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기아·신한은행과 제휴관계에 있으며 롯데그룹과 인도네시아 내 e커머스 합작사 '아이롯데'를 설립, 지난해 롯데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100% 자회사가 된 e커머스 사명에 한국어 '승리'를 차용, '인도 승리 막무르'라고 명명하는 등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5일(현지시간) 콘진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가 개최하고 CJ ENM·SLL·아이코닉스·더핑크퐁컴퍼니 등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 등이 참여한 'K-브로드캐스팅 쇼케이스 in 인도네시아'에 바이어로 참석해 캐릭터 라이선싱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한편 살림그룹은 1940년대 무역으로 창업해 1957~1970년 금융서비스업으로 확장, BCA은행 등을 설립했다. 1970~1980년 시멘트, 자동차 제조,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 식품, 부동산, 통신, 자동차 제조, 인프라 구축을 핵심사업화하고 2008년부터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2014년 매출 300억달러, 고용 40만명을 돌파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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