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침묵’

조문희 기자 2022. 12.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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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침묵한 한편, 윤석열 정부를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 출범 100일을 맞았다"며 "지난 100일 동안 국민과 당원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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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책임져라” 비명계 요구 있었지만 ‘침묵’
대신 尹정부 향해 “정치 실종” 맹폭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침묵한 한편, 윤석열 정부를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 출범 100일을 맞았다"며 "지난 100일 동안 국민과 당원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는 대신 최고위 발언을 통해 소회를 갈음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0일 간의 성과로 '민생'과 '소통'을 꼽았다. 이 대표는 "국민 우선, 민생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미성년 상속자의 빚 대물림 방지법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 중점 법안들을 처리했다. 가계부채 3법과 3대 민생 회복 긴급 프로그램 같은 민생위기 극복 법안과 정책들도 추진 중"이라고 자평했다.

또 이 대표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 기틀을 마련 중"이라며 "정당 사상 최초로 중앙당사에 '당원존'을 만들었고 국민응답센터로 소통을 강화했다. 당원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정권의 불공정한 권력 행사, 부당한 권력 남용이 우리 사회를 두려움과 불안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이라고 평가하고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위기를 자초했다"며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실용적 민생 개혁,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과 국가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과도 협력할 건 협력, 바로잡을 건 바로잡겠다"고 했다.

당초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의 심화 탓에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입장 표명' 요구를 받아왔다. 이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정치적 책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이날 회의에선 관련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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