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티켓매진" 한발 늦은 붉은악마 '멘붕'…경기장 노랗게 물드나

류원혜 기자 2022. 12.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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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 경기장의 관중석이 노란색으로 물드는 것일까.

브라질 팬들은 16강전 진출을 예상하고 일찍이 티켓을 구했지만, 한국 팬들은 티켓이 매진돼 응원하고 싶어도 추가 예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티켓은 공식 사이트 가격 기준으로 가장 비싼 1층 좌석은 1000카타르리얄(한화 약 36만원), 가장 저렴한 3층 좌석은 350카타르리얄(한화 약 12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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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지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한 뒤 조규성과 이강인이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 경기장의 관중석이 노란색으로 물드는 것일까. 브라질 팬들은 16강전 진출을 예상하고 일찍이 티켓을 구했지만, 한국 팬들은 티켓이 매진돼 응원하고 싶어도 추가 예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1승1무1패)은 H조 2위, 브라질(2승1패)은 G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지난 3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2대 1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와 1승 1무 1패로 승점과 골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예상치 못한 조별리그 결과 때문에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좀처럼 티켓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팬들은 FIFA 랭킹 1위인 자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믿고 미리 티켓을 예매했다.

브라질 축구 팬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앞두고 응원하고 있다./사진='붉은악마' 인스타그램, 로이터/뉴스1(오른쪽)

'붉은 악마' 측은 지난 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티켓 문의가 많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FIFA에 최초 신청보다 더 많은 16강전 티켓을 추가로 신청했다. 신청한 것보다 적은 티켓을 받을 것"이라며 "티켓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지난 4일에는 "확보된 티켓 이상으로 신청돼 16강 티켓이 마감됐다. 선착순 배정하겠다"고 매진 소식을 알렸다.

한국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벌써 마감됐냐", "티켓 구하고 싶어서 잠을 못 잔다", "남은 거 있으면 연락 달라" 등 댓글을 남기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커뮤니티와 오픈 채팅방 등에서는 티켓 마련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티켓은 공식 사이트 가격 기준으로 가장 비싼 1층 좌석은 1000카타르리얄(한화 약 36만원), 가장 저렴한 3층 좌석은 350카타르리얄(한화 약 12만5000원)이다.

[도하=AP/뉴시스]16강 결전지 974 스타디움. 2022.12.02.

974스타디움은 컨테이너 974개로 지어진 조립식 구장이다.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다. 관중석 수용인원이 4만4089명에 불과해 한국 팬들이 티켓을 따내는 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974스타디움은 친환경을 추구한 임시 구장으로, 이번 대회만을 위해 건설됐다. 다만 카타르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돼 이후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들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내부에 에어컨을 설치한 게 특징이지만, 974 스타디움에는 에어컨이 없어 야간 경기만 열렸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도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한국시간 6일 오전 4시)에 시작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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