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강하한 날씨에 방역 기조 조이는 북한…"전염병 전파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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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조를 더 조이고 있는 모양새다.
방역전이 길어짐에 따라 주민들의 '안일'과 '해이'를 경계하면서 방역 선전선동 공세를 더 높이길 주문했다.
북한은 12월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살피며 방역 기조를 더 단단히 조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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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기조를 더 조이고 있는 모양새다. 방역전이 길어짐에 따라 주민들의 '안일'과 '해이'를 경계하면서 방역 선전선동 공세를 더 높이길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방역사업에서 순간도 탕개(긴장)를 늦추지 말자'라는 기사를 통해서 "오늘 우리 앞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안일과 해이를 철저히 경계하면서 방역사업의 완벽성을 백방으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도 탕개를 늦춤이 없이 방역사업을 계속 강도 높이 벌려나가는 것은 방역전의 승리를 달성하게 하는 근본 담보"라고 강조했다.
방역전이 길어지는 만큼 긴장의 끈도 느슨해질 것을 우려하며 "일꾼들은 해이와 안일, 방심과 방관을 한순간이라도 허용한다면 자기 지역이 그대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발붙이는 곳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선진적인 의료기술과 예방 및 치료약물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역사업의 주체인 모든 사람들의 '관점과 태도'임을 강조하며 "선전선동 공세를 강력하게 해 사업과 생활을 방역과 밀접히 결부시켜 진행하도록 각성시켜야 한다"하고 말했다.
아울러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경, 전연, 해안에 대한 봉쇄 밀도를 높이고 해당 지역에서는 비상방역과 관련한 고리들을 열번, 백번 따져가면서 사소한 빈틈도 나타나지 않게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방역물자 생산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신문은 "그 어떤 보건 위기에도 주도적으로,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튼튼한 물질기술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들이 힘있게 전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시에서 방역물자 비축사업과 함께 방역물자 생산을 위한 기술혁신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12월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살피며 방역 기조를 더 단단히 조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국가정보원은 지난 9월 "북한이 현재 국경 지역에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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