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中기업 IPO로 100조 조달…자금 쏠린 곳은 전자·바이오

김재현 전문위원 2022. 12. 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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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일까지 중국 본토 A주시장에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2200억 위안(약 226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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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인터넷

올해 중국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전자, 바이오 업종으로 자금이 쏠렸다.

5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일까지 중국 본토 A주시장에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2200억 위안(약 22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1조5100억 위안)보다 조달 자금이 약 20% 줄었지만,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5400억 위안(약 100조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IPO 자금조달 증가에 대해, 중국 투자은행(IB) 관계자인 왕지위에는 "올해 IPO기업 수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IPO 발행가격 개혁을 통해 발행가격이 높아지면서 개별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IPO 기업 수가 400~500개에 달할 것이며 자금조달 규모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리 촨차이(川財)증권 이코노미스트도 "IPO 제도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개혁하면서 중국이 직접금융 규모와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기조 하에서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이 IPO제도를 허가제로 유지하면서 기업들은 상장을 위해서 최소 2~3년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기술주 전용증시인 커촹반과 차스닥을 중심으로 등록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회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사진=중국 인터넷

업종별로 보면 올해 IPO를 통한 자금조달은 전자, 제약바이오, 전력설비 등 3대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종이 1044억 위안(약 19조3000억원)을 조달하면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제약바이오 업종과 전력설비 업종이 각각 703억 위안(약 13조원)과 626억 위안(약 11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3개 업종이 중국 증시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은행대출 등 간접금융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최근 주식, 채권발행을 이용한 직접금융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회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은 지난 11월말 개최된 '파이낸셜 스트리트 포럼'에서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자본시장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해서 직접 금융 비중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며 직접금융 비중을 적극 제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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