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을 행복지킴이 2천400명, 소외이웃 발굴한다

홍인철 2022. 12.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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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위기가구에 대한 발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선다.

시는 우선 지역을 잘 아는 이웃으로 구성된 '우리 마을 행복 지킴이' 2천400명을 고위험 가구 안부 확인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5일 "이웃을 살피는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시작"이라며 "제도권의 손에 미치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고 사후관리까지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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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위기가구에 대한 발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선다.

최근 경기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 문제 등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기가구를 미리 발견해 지원·관리하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마을 지킴이는 물론 기관, 전력·통신 데이터, 카카오톡, 설문조사,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기법을 총동원한다.

시는 우선 지역을 잘 아는 이웃으로 구성된 '우리 마을 행복 지킴이' 2천400명을 고위험 가구 안부 확인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투입한다.

29개 읍면동 주민인 이들은 10곳의 협약기관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외이웃을 찾아낸다.

내년에는 '이웃 愛(애) 돌봄단'도 꾸릴 예정이다.

발굴한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사후관리의 효과성을 높이고 상시 돌봄 체계를 구축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카카오톡 신고 채널인 '익산 주민(Zoom-in) 톡'을 통해 위기가구 발견 시 신속히 신고해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 10월부터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간 복지 사각지대 발굴 전수조사를 진행해 선별된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관련 설문 기초 조사를 한다.

빅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CG) [연합뉴스TV 제공]

시는 AI(인공지능) 로봇, 전력 사용량 및 통신 데이터 패턴 분석 등 첨단 과학 모니터링시스템도 대폭 도입했다.

올 상반기에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AI(인공지능) 로봇 100대를 보급했는데, 말벗 대화로 우울감과 고립감을 완화하고 이상 상황 감지 시 보호자와 관리자·관제센터에 즉시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하며 90%가 만족도를 보였다.

이에 시는 내년에는 30명의 대상자를 추가해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과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 독거노인·홀몸 장애인·중장년층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있는 221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전력사용량 및 통신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패턴 감지 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알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5일 "이웃을 살피는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시작"이라며 "제도권의 손에 미치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하고 사후관리까지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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