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안면마비 후유증 재활에 '효과'
■대한안면신경학회 학술대회 성료
얼굴에는 43개의 근육이 존재하여 이 근육들의 작용으로 미세한 표정을 짓게 된다.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은 뇌의 일곱번째 뇌 신경인 안면신경이다. 양측 측면의 두개골을 빠져나온 안면신경은 각 측면에서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역할을 해준다. 이런 중요한 안면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면 얼굴 뒤틀림 외에도 눈꺼풀이 감기지 않아 안구건조증, 입 맛의 저하, 침샘 분비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이 발행한다.
제4회 대한안면신경학회 학술대회가 지난 3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렸다. 기초연구와 임상치료제에서부터 최신 수술방법과 재활치료까지 안면마비 전반에 대해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제1회 안면마비 재활워크숍을 통해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재활치료를 임상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사와 의사에게 도수치료와 다양한 재활방법에 대해 심도 깊은 교육이 있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안면재활치료 중 하나인 도수치료는 급성기에 일찍 시작한 환자군에서 11.6%의 안면구축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특히 눈과 입가가 같이 움직이고 조이는 현상으로 알려진 연합운동의 많은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만성기 환자에서도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안면신경학회는 안면마비 극복을 위해 의사들이 뭉친 다학제 학회이다. 장학 회장(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은 “안면마비는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급성기부터 만성기까지 시기별로 다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최신의 약물치료와 수술 및 재활을 위해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안과 의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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