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역전승, 일본 누르고 정상 등극한 '우생순' 그 동력은?[亞선수권]

장강훈 입력 2022. 12. 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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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지켰다.

한국은 지난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4-29로 제압했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은 2014년부터 아시아선수권 6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실제로 피봇을 중심으로 일본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피드'를 앞세워 무섭게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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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지켰다. ‘극장전’으로 불릴만큼 극적인 역전승으로 숙적 일본을 제압해 기쁨이 더 컸다.

여자핸드볼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단기간에 색깔 바꾸기에 성공한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승전고를 울린 동력으로 작용했다. 7점차 열세를 뒤집고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결정하는 과정에는 ‘최선의 수비가 공격’이라는 격언을 잊지 않은, ‘기본’으로 돌아간 선수들의 정신력이 코트를 지배했다.

한국은 지난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4-29로 제압했다. 전반을 10-16으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조직적인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일본의 기세를 꺾었다. 헝가리 교리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류은희는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19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은 2014년부터 아시아선수권 6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1987년 창설해 올해로 19번째 대회를 치렀는데, 16차례 정상에 올라 아시아 최강팀 지위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2012년 이후 10년째 일본전 무패 기록도 이었다. 에이스 류은희는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빼앗겼을 때는 ‘따라가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경기를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수비부터 하면 흐름을 되찾을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류은희(오른쪽)가 4일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핸드볼협회
실제로 피봇을 중심으로 일본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는 데 성공한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피드’를 앞세워 무섭게 따라붙었다. 윙어들의 스피드와 반박자빠른 패스, 공간을 창출하려는 부지런한 움직임 등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자 후반 11분께 1점 차(18-19)까지 따라붙는 저력이 드러났다.

킴 라스무센 감독이 부임한 뒤 서양 선수들과 몸싸움에 버틸 수 있도록 웨이트트레이닝과 체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훈련 성과를 검증하는 무대로 활용했다. 덴마크 독일 등 유럽 강호들에 비해 체격이 작으니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건 당연한 일. 반박자 빠른 패스와 반스텝 빠른 방향전환 등은 이른바 ‘발핸드볼’ 가능성을 증명하는 도구였다.

6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을 확보하자 스피드가 줄지 않았다. 반박자 빠른 패스와 촘촘하게 스위치하니 공간이 열렸고, 상대 수비조직력을 쉽게 무너뜨릴 동력이 만들어졌다. 한국이 이번대회에서 한 차원 높은 실력을 뽐낸 이유였고,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은 결승전 대역전극으로 이어졌다.

류은희도 “감독님이 전술적인 색깔이 확고하고, 자세한 부분에도 신경 쓰는 편이어서 선수들도 집중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유럽 스타일과 우리 선수들이 엇박자를 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경기 흐름도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전술 완성도를 높이면 내년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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