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품절주유소 70개로 늘어… 정부, 업무개시명령 확대 검토

원성열 기자 2022. 12.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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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이 11일째(4일 기준) 이어지면서 정유업계의 공급 차질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재고가 품절된 주유소는 3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74곳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60곳)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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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산업부, 피해 최소화 모색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차량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화물연대 파업이 11일째(4일 기준) 이어지면서 정유업계의 공급 차질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재고가 품절된 주유소는 3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74곳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60곳)보다 늘었다. 물량이 동난 주유소는 서울이 31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5곳, 강원 10곳, 충남 9곳 등이다.

지난 2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시멘트 수송량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회복되고 있다. 국토부는 시멘트 운송사 201개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운송거부 화물차주 791명의 명단을 확보해 우편송달,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운송개시명령을 전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일일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63% 수준으로 집계됐다. 시멘트 수송량도 8만4000t으로 평년 토요일 운송량(10만5000t)의 80%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정유업계의 피해는 커지고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일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와 천안저유소를 각각 찾아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천안저유소는 장탱크 9기, 총 21만 배럴의 저유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충청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이후 이곳에서는 연일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공사 등이 모인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 운영을 통해 주요 거점별 입·출하와 주유소 재고 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군 탱크로리 등 대체 수송 수단 투입 등을 통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편,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업무개시명령을 유조차(탱크로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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