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한 승차감에 마사지까지…‘호텔 같은 차’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마사지에 향기까지 첨단 사양 굿
방지턱 충격 감소·정숙성도 최고
민첩한 몸놀림과 주행 성능 감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편의사양
무광 화이트 컬러의 G90 실물을 마주하고, 더 없이 우아한 보르도 브라운과 블랙 컬러로 마감한 운전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Chief Creative Officer)인 루크 동커볼케가 지난달 30일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푸조,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온 루크 동커볼케가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비로소 자신만의 아이텐티티를 찾았고,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동안 국내 브랜드 최상위 세단이 가지지 못했던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이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에 감탄하느라 차 문을 미처 닫지 못하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몸을 빼면서 팔을 길게 뻗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다. 실내에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차문은 자동으로 닫힌다.
그리고 시동을 걸었는데, G90에 장착된 가솔린 3.5 터보 엔진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전기차에 앉아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기어를 넣을 때에도 색다른 럭셔리함을 누릴 수 있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특징인 지-매트릭스 패턴을 리얼 글래스로 구현한 전자식 변속 장치는 그 자체로 마치 보석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후진 기어를 넣을 때는 햅틱 진동을 전달해 오조작을 방지해준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날의 감정 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4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실내 조명, 계기판 화면, 좌석 마사지, 후석 전동 커튼 등이 자동 작동되는 것은 물론 실내 향기까지 바꿔준다.
시트의 안락함도 최고 수준이다. 전 좌석에 네 가지 마사지 모드를 지원하는 에르고 릴렉싱 시트가 적용되어 있다. 마사지 흉내만 내는 수준이 아니라 허리와 골반의 피로를 확실하게 풀어줄 수 있는 수준으로 작동한다.
●에어서스펜션이 만들어내는 승차감
승차감과 정숙성도 대형 럭셔리 세단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들이다. G90은 주행 조건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에어 스프링의 강성을 3단계로 조절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차량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종합해 방지턱, 경사로, 험로 등이 인지되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까지 더해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전방에 방지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방지턱 진입 100m 전에 전륜 차고를 10mm 상향시키고,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최적 제어해 방지턱에 닿는 순간의 충격을 줄여주고, 뒤어어 방지턱을 넘은 뒤 차체가 위 아래로 흔들리는 피칭 현상까지 제어해준다. 승차감에 있어서 어떤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는 이유다. 정숙성도 발군이다. 기본적인 차체 방음 수준이 높은데다, 노면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반대 위상 주파수를 송출해 정숙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까지 갖춰 세상과 단절된 듯한 수준의 정숙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몸놀림은 민첩하다. 전장 5275mm, 공차중량 2톤이 넘는 기함이지만 주행 상황에 따라 뒷 바퀴가 앞 바퀴 반대 방향으로 2∼4도 돌아가 회전 반경을 줄여주고, 날렵한 기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이 장착되어 중형차 수준의 회전 반경과 경쾌한 거동이 가능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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