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유럽에 12개월 상온 유통 '수출용 김치' 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상온에서 12개월 동안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수출용 '비비고 썰은 김치'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상온 김치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제품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 김치 수출국 도착 때까지 숙성 정도 유지
소용량 파우치 형태로 판매
베트남, 미국, 일본 등 현지 생산 유통 확대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상온에서 12개월 동안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수출용 ‘비비고 썰은 김치’를 유럽에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차별화된 발효기술로 개발한 수출용 전략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김치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목표다.
발효제어기술은 국내에서 만든 김치가 수출국에 도착할 때까지 알맞은 숙성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김치가 배에 선적된 후 통상 한 달이 지나 푹 익은 상태로 현지에 도착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발효제어기술은 1년 간 김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산도와 배추의 조직감을 처음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신김치를 본래 김치의 맛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었던 해외 소비자가 제대로 된 한국 김치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 맞춰 패키지도 차별화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온 김치들이 유리병 또는 캔 형태의 대용량 제품들이었다면, 수출용 ‘비비고 썰은 김치’는 편의성과 현지 소비특성을 고려해 소용량 파우치에 담았다. 발효정도가 조절돼 파우치에 담아도 팽창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수출용 ‘비비고 썰은 김치’는 우선적으로 이달부터 유럽 중에서도 핵심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추후에는 말레이시아, 중동, 대양주, 남미 등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미국, 일본 등 현지 생산이 가능한 국가에서는 제품 카테고리와 유통 경로 확대를 통해 비비고 김치의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특히,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확고한 1위 지위를 굳힌 베트남은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초 베트남에 ‘글로벌 생산→글로벌 수출(G2G)’ 모델을 적용한 첫 해외 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생산한 김치를 곧바로 다른 해외 인접국가인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상온 김치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전략제품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CJ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랑의 징표는 뒷돈 아니다"…벤츠 여검사 '나비효과'[그해 오늘]
- "미모의 붉은악마?"…벤투와 '주먹인사'한 여성의 정체
- 野 "김건희 주가조작 '스모킹건' 나와도, 순하디 순한 검찰"
- 마약 부검 제안에 유가족들 반발, "욕이 여기까지 올라왔다"
- 학생이 교사에게 "XX크더라" 성희롱…교원평가 폐지 요구
- 손흥민 ‘폭풍 드리블’ 애니로도 나왔다… 토트넘 “언제나 믿는다”
- 바닥일 때 사놓자...엔화 쓸어담는 개미들[돈창]
- ‘인간 문어’ BBC 서튼 “한국, 브라질에 0-2로 패할 것”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6일 마무리… ‘1조 주식’ 어떻게 될까
- 올해 청약경쟁률 TOP 5 공통점은 '직주근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