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인데 개인 타이틀 0명, 골든글러브는 몇명 배출할까?

나유리 2022. 12. 5.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 타이틀 홀더는 0명이었던 SSG 랜더스.

한 시즌을 총정리하는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열린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릴 수 있을지, 특히 SSG의 차세대 주전에서 이제는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한 최지훈과 박성한이 어느정도의 득표를 받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을 향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 정.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개인 타이틀 홀더는 0명이었던 SSG 랜더스. 골든글러브는 몇명이나 배출할까?

한 시즌을 총정리하는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열린다. 포지션별 리그 최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는 시상식 당일까지 최종 수상자가 비밀에 부쳐진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나서야 수상자를 확인할 수 있다.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4승2패 우승으로 '통합 우승'에 성공한 SSG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없었다.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없었고, 퓨처스리그 부문에서만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투수 김광현이 평균자책점과 승률 1위 부문을 마지막 등판 부진으로 놓친 것이 아까웠다.

골든글러브에서는 몇명의 선수가 수상이 가능할까. 이 역시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선수는 3루수 최 정이다. 최 정은 홈런 3위, 장타율 5위, 출루율 6위, 득점 10위, 타점 11위로 3루수 부문 후보 7명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송성문(키움) 문보경(LG) 황재균(KT) 류지혁(KIA) 한동희(롯데) 허경민(두산)이다. 타율(0.266)은 다소 아쉽지만, 최 정은 올 시즌 26홈런-87타점으로 리그 3루수 중 최고를 기록하며 '거포 3루수'로써의 역할을 해냈다. 또 팀의 통합 우승 주역으로 기여한 점 역시 절대 마이너스 요소가 아니다.

최 정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면 개인 통산 8번째 수상이다.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대화의 8회 수상에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김광현과 윌머 폰트, 오원석, 노경은이 후보로 이름에 오른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김광현이다. 다만 안우진(키움)이라는 치열한 경쟁자가 있어 최종 수상 결과는 개표 후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안우진은 투수 부문 개인 타이틀 2관왕을 차지했고, 김광현도 타이틀을 얻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최저 2위, 승률 2위, 다승 4위, 탈삼진 9위 등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격수 부문 박성한, 외야수 부문 최지훈과 한유섬, 지명타자 부문 추신수까지 총 9명의 SSG 선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누가 수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후보들이지만,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하기 때문에 수상이 유력한 부문을 꼽기가 쉽지는 않다. 지명타자 부문의 경우, 올 시즌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가 워낙 막강하고 외야수는 이정후(키움)와 호세 피렐라(삼성) 등 최고 타이틀을 휩쓴 경쟁자들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물론 수상자 배출에 목 맬 필요는 없다. SSG는 이미 최고의 시즌을 마쳤고, 선수들 역시 후회 없는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겹경사를 누릴 수 있을지, 특히 SSG의 차세대 주전에서 이제는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한 최지훈과 박성한이 어느정도의 득표를 받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을 향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