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SK바이오팜 발작 감지 기기…“데이터 기반 뇌전증 관리”

김양혁 기자 2022. 12. 5.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바이오팜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오는 6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AES 2022) 연례회의에 참가해 뇌전증 증상 모니터링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다중 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첫 연구 사례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3723시간 동안 수집한 1686건의 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기기가 뇌전증 발작 감지에 향후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제로 와이어드'.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형 기기로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오는 6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AES 2022) 연례회의에 참가해 뇌전증 증상 모니터링에 대한 선행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다중 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첫 연구 사례다.

김헌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해당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9~27세 뇌전증 환자 총 1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 11일부터 올해 3월 10일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발작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매일 수 시간 기기로 생체신호를 측정했다. 또 환자들의 발작이 발생한 시점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3723시간 동안 수집한 1686건의 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기기가 뇌전증 발작 감지에 향후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와 보호자의 증언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의 뇌전증 발작 기록 방식과 달리,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발작 기록으로 더욱 향상된 뇌전증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SK바이오팜의 기기는 8시간 이상 연속 뇌파 측정이 가능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 대부분 별다른 불편함 없이 한 달 이상 기기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임상 검증으로 ‘제로 와이어드TM’을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발작 감지 및 예측 의료기기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로 와이어드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에서 사용한 디바이스를 개량한 버전이다. 제로 와이어드는 최근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