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내달 초연…정소민·김유정, 첫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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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내년 1월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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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성·이상이·김성철·정소민·채수빈 등 출연
16일 1차 티켓 오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내년 1월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5일 공개했다.
연극은 원작을 바탕으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리 홀이 극본을 썼다.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영국 국립극장 등에서 활동한 연출가 디클란 도넬란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 극장 풍경을 섬세하게 재현해냈다. 2014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공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했다.
이번 한국 프로덕션에는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뮤즈를 통해 예술적 영감과 재능을 되찾고 싶은 신예 작가 셰익스피어 역에,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 비올라 역에 캐스팅됐다.
특히 정소민, 김유정은 이번이 첫 연극 도전이다. 정소민은 제작사를 통해 “언젠가는 꼭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좋아하는 영화였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꿈을 이루게 돼 감격스럽다”며 “자신의 꿈과 사랑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비올라를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유정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외에도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송영규, 임철형은 로즈 극장의 극장주 헨슬로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뒤 그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참여하는 투자자 페니맨 역, 오용은 로즈 극장주 헨슬로 역, 이호영, 김도빈이 레셉스 집안의 재산을 탐내며 비올라와 정략결혼을 하려 하는 정혼자 웨섹스 경 역, 박정원이 셰익스피어의 친구이자 성공한 극작가인 키트 말로우 역을 연기한다.
연출은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의 김동연 연출이 맡는다. 박상봉 무대 디자이너, 최보윤 조명 디자이너, 김혜지 소품 디자이너, 도연 의상 디자이너 등이 스태프로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전관(全館)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인다. 내년 1월 28일부터 3월 26일까지 공연한다.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16일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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