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러빗’으로 돌아오니… 포스터 보고 놀라시는 분들도”

박세희 기자 2022. 12.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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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의사 채송화'로 잘 알려진 배우 전미도가 6년 만에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러빗부인'으로 돌아왔다.

1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억울한 옥살이까지 하고 돌아온 이발사 스위니토드가 자신의 가정을 파괴한 터핀 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하는 이야기로, 전미도는 토드를 도우려 인육 파이를 만들게 되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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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스위니토드’ 의 ‘러빗부인’ 役 전미도

“까불고 노는 건 못 보셨었죠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해

아직 무대가 편하고 재미있어”

“포스터만 보고도 놀라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특히 ‘채송화’ 이미지만 갖고 계신 분들이 저의 ‘러빗부인’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굉장히 궁금해요. 제가 까불고 노는 건 못 보셨을 텐데, 어떻게 느끼실까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의사 채송화’로 잘 알려진 배우 전미도가 6년 만에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러빗부인’으로 돌아왔다. 1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억울한 옥살이까지 하고 돌아온 이발사 스위니토드가 자신의 가정을 파괴한 터핀 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하는 이야기로, 전미도는 토드를 도우려 인육 파이를 만들게 되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을 맡았다. 지난 2016년 초연에서도 ‘러빗부인’을 연기했던 전미도는 이듬해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이 배역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미도는 “러빗은 굉장히 재미있는 역할”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러빗은 착한 척, 예쁜 척하지 않아도 되는 역할이에요. 오히려 요상한 척을 해야 하죠. 평상시에 드러내지 못하던 감정들을 이 역할을 통해 마음껏 드러낼 수 있어서, 그런 데서 오는 쾌감이 엄청납니다.”

그는 요즘 머릿속에 온통 ‘러빗부인’ 생각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제가 추구하는 러빗은 악한 면과 사랑스러운 면, 인간적인 면 등을 다 적절히 녹여내는 거예요. 물론 (인육 파이를 만드는) 러빗의 선택은 아주 나쁜 것이지만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 이 여자가 처해있는 상황이 인간적으로 보여졌으면 좋겠고, 유머스러움이나 엉뚱한 면들은 사랑스럽게 보여지면 좋겠어요.”

2016년 초연에서 ‘러빗부인’을 연기했던 그는 “6년 전과 비교해 러빗을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가 선택하는 모든 것들이 다 토드 때문이에요. 토드가 좋아서, 토드와 함께하고 싶어서죠. 혼자 사는 여자가 장사도 안 되는 가게를 혼자 운영하면서 토드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슬의생’과 ‘서른, 아홉’ 등의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그는 2020년 ‘어쩌면 해피엔딩’ 이후 2년 6개월 만에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선택했다. “매체와 공연의 균형을 맞추려고 스위니토드를 하게 된 것도 있어요. 공연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이번에 스위니토드 공연을 준비하면서 더 느낀 것 같아요. 이번에 준비하면서 정말 너무 행복하고 좋았거든요.”

그는 그러면서 “사실 아직까지는 카메라보다는 무대 위가 편하고 재미있다”고 털어놨다. “사실은 배우로서 제가 활동할 수 있는 분야를 확장시킨 것이지, 그쪽으로 옮겨간 건 아니거든요. 상대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협업이 참 좋고 관객분들을 현장에서 만나 즉각적인 반응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이상하게 단 하나 올라가서 하는 것일 뿐인데도 참 짜릿해요. 공연은 항상 그립고 재미있고,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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