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세메루산 분화···주민 2000명 대피
박은하 기자 2022. 12. 5. 08:03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의 활화산인 세메루산이 분화해 인근 주민 2000명이 대피했다.
세메루산은 4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분화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 연기가 1.5km 이상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가스, 용암 등이 분출다.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도네시아 재난평가센터(BNPB)는 이날 화산에서 반경 5km 내에서 활동을 금지했으며 5일에는 경계 구역을 반경 8km로 넓혔다. 또 용암 피해를 대비해 강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있으라고 명령했다. 이에 2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대피했다.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세메루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9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0년 동안 여러 번 분화가 보고됐다. 가장 최근의 분화는 지난해 12월 발생했다. 당시 5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화상 피해를 입었으며 1만명이 대피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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