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문상민 “오예주와 합방신, 어색했지만 풋풋해 좋았다”[EN:인터뷰②]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문상민이 성남대군 합방신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문상민은 12월 4일 막 내린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에 성남대군 역으로 출연했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왕실 전쟁에 뛰어든 중전 화령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렸다. 문상민은 화령의 차남이자 세자(배인혁 분)의 사망 후 새로운 국본으로 거듭나는 성남대군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사고뭉치 애물단지 성남대군은 마지막 회에서 화령의 슈룹(우산의 옛말)이 돼 주며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문상민은 12월 1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결말에 대해 "극 초반 화령이 왕자들을 감싸줬다면 마지막에는 성남이가 어머니의 슈룹이 됐다. 우산을 씌워주며 같이 궁을 거니는 장면이 나왔는데 성남이가 모든 왕자들을 대표했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궁이 안정화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말미에는 중전이 다시 바빠진다. 마지막까지 화령의 정체성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이후에도 궁 안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성남대군이 워낙 입체적인 인물이었고, 화령과 함께 세자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나가는 핵심 캐릭터였기에 그를 연기하는 것이 녹록지는 않았다. 문상민은 "초반에는 말 그대로 애물단지이자 옥에 티였다. 감정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이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했다면 형의 죽음을 맞게 되고 어머니와의 오해를 풀며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하게 됐다. 세자가 된 이후에는 한층 차분하고 여유롭고 그 속에서도 강단을 지닌 성남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데뷔 후 사극에 출연한 건 처음이었어요. 이렇게 많은 한복을 입어본 것도 처음이라 감사했죠. 의상팀 분들이 멋진 옷을 입혀 주셔서 성남이가 더욱 멋있게 나온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사극이 처음이다 보니까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기 위해 노력했어요. 대본에 나온 한자들을 사전에 열심히 공부했고 붓 잡는 것도 미리 연습해봤죠. 승마와 검술 장면도 나왔는데 그런 부분도 배우로서 잘 소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 연습을 많이 했어요. 승마 연습의 경우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했어요. 촬영이 없어 쉬는 날에도 승마장에 자주 가서 연습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추리는 물론 설렘을 유발하는 로맨스 연기도 탁월했다. 문상민은 청하 역의 배우 오예주와 첫 만남부터 세자 부부가 되기까지의 서사를 흥미롭게 펼쳤다. 시청자들 역시 회가 거듭될수록 깊어진 두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함께 울고 웃었다.
문상민은 "예주 배우는 나보다 동생인데 서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는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좀 편해지며 케미스트리가 잘 나왔던 것 같다. 합방신 등 로맨스 신에서도 좀 어색한 모습이 풋풋하게 잘 묻어 나온 것 같다. 시청자 분들이 둘의 케미스트리를 좋게 봐주실 때 정말 기분이 좋더라. '우리 커플이 그래도 풋풋하고 예뻤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계성대군 역의 유선호, 무안대군 역의 윤상현 등 대군들과의 합도 흠잡을 데 없었다. 문상민은 배우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개인 SNS에 "사랑둥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게재하며 애정을 표했다.
"또래 배우들이랑 같이 연기해 더욱 에너지가 넘쳤어요. 이번에 작품에서 처음으로 맏형을 맡았거든요. 형으로서 제가 서툴렀을 수도 있는데 동생들이 되게 잘 따라 줬어요. 형을 좋아해 줘서 친구들한테 너무 고마웠죠. 촬영 전에 다 같이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한층 가까워졌어요. 그런 모습이 방송에서 대군들의 케미스트리로 잘 이어지며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성남대군이 형을 떠나보낸 후 각성하는 장면을 꼽았다. 문상민은 "형이 떠난 후 어머니한테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고 말씀드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이 성남이 바뀌는 포인트다. 어머니와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시작하는 신이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슈룹'은 문상민 필모그래피에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문상민은 "내게 자신감,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슈룹'을 통해 배우로서 문상민이 지닌 생각,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슈룹'뿐 아니라 스물세 살의 성남이를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성남이처럼 멋있는 친구를 만난 것이 행복하고 성남이한테 너무 고맙다. 멋진 성남이를 만들어 주신 김형식 감독님, 박바라 작가님, 김혜수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9년 웹드라마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로 데뷔한 문상민은 한림예고 패션모델과를 거쳐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했다.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 중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에서 형사 역할로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슈룹'을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화장품 광고도 꿰찼다.
문상민은 "고등학교에 재학할 때 주 1회 연기 수업을 받았다. 그때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연기예술학과에 진학한 후 좋은 회사를 만나 데뷔하게 됐다. 멋진 선배님들과 작업하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이어 "꿈을 이뤘지만 아직 꿈꾸고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2022년 성남대군을 만났다면 2023년에는 배우 문상민의 또 다른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다. 배우로서 하고 싶은 것도 욕심도 많다. 다양한 작품, 다양한 역할을 통해 시청자 분들을 만나 뵙고 싶다. 차기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열심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날 정도로 너무 감사한 해였어요. 배우 문상민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된 해이기도 했죠.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성남대군과 또 다른, 스물네 살의 문상민에 가까운 역할로 인사드리는 게 목표예요."
배우로서 장기적 목표를 세워뒀냐는 물음에는 "내 MBTI 중 P가 있다. 그래서 장기적 목표는 없다"며 웃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보자는 마인드"라고 덧붙였다.
경험해보고 싶은 장르로는 로맨스 코미디를 꼽았다. 문상민은 "로맨스 코미디, 그중에서도 연하남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형사물도 해보고 싶다. '마이네임' 때 좋은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새로운 롤모델도 생겼다. 중전 화령 역의 김혜수, 대비 역의 김해숙, 국왕 이호 역의 최원영, 후궁 황귀인 역의 옥자연 등 '슈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모든 선배들이다. 문상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함께한 선배님들이 내 롤모델이 됐다. 선배님들처럼 나 또한 선배가 됐을 때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너무 감사한 게 많았던 촬영장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상민은 "'슈룹'을 사랑해 주시고 성남대군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저 포함 모든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이 힘을 받으며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문상민이라는 배우에게 자신감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날씨가 너무 추운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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