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에 다시 '금달걀'…정부, 대책 마련 나서

이혜미 기자 2022. 12. 5.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달걀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서인데, 작년 같은 달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최근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영향을 준 탓입니다.

아직은 달걀 수급 자체에 큰 문제가 없지만, AI 확산세가 이어져 농장 운영이 멈추면 달걀 가격은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뛸 수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달걀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서인데, 작년 같은 달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 달걀 코너입니다.

가장 저렴한 것이 30개 한 판에 7천 원 정도. 다른 것은 다 8천 원이 넘습니다.

세 아이를 키운다는 주부는 망설이다 가장 저렴한 달걀을 집어 듭니다.

[류정선/소비자 : 장바구니에 담을지 안 담을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건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고요.]

한 달 전 한 판에 5천400원이던 도매가격은 400원 넘게 올라 6천 원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최근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영향을 준 탓입니다.

특히 올해는 고병원성 AI가 지난해보다 22일이나 일찍 발생했고, 과거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감염이 잇따르며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AI 발생 지역 농장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란계 농장 관계자 : 분뇨 반출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농장이 멈추죠, 분뇨 반출이 계속 안 되면 케이지(밀집사육) 농장 이런 데는 벨트가 안 돌 것이고요.]

아직은 달걀 수급 자체에 큰 문제가 없지만, AI 확산세가 이어져 농장 운영이 멈추면 달걀 가격은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뛸 수 있습니다.

가격 급등을 우려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정훈/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유통업체의 계란 사재기 등 부당 이득 취득 행위를 단속하고 있고….]

정부는 수급 상황이 나빠질 경우 지난해처럼 신선란을 직접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