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8년간 새벽 4시반 출근, 지각 無…프리 선언 후 생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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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60)가 프리랜서 선언 이후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윤영미는 프리랜서 선언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유학 가고 저도 나이가 드니까 경제적 짐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학비도 많이 나오고 힘들었다. '언제 방송국을 그만두지?' 고민했다. 안정된 일을 포기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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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60)가 프리랜서 선언 이후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윤영미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윤영미는 아나운서가 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방송반 활동을 추천해 주셨다.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는데 행복했다"며 "내 목소리가 운동장에 퍼지고, 스피치하는 게 짜릿했다. 이 나이 되도록 방송이 싫증 난 적이 없다"고 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새벽 5시에 출근길에 오른 윤영미는 "어떤 때는 쓰러질 것 같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싶은 정도로 피곤하다"며 "아침 생방송 있는 날은 잠을 설쳐서 거의 못 잔다. 생방송에다 새벽이면 더 긴장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송국에 있을 때 아침 생방송을 8년 정도 했다. 연예 뉴스를 진행했는데,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했다. 너무 힘들었다"며 "한 번도 지각이나 결석한 적이 없다. 눈이나 비 오면 늦을까 봐 일찍 와서 책상에 엎드려 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일을 주지 않는다. 일할 때는 성실함과 열정이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에너지를 드러냈다.
윤영미는 목사인 남편 황능준씨에 대해 "직장 생활을 몇 년 하다가 결혼하고 그만뒀다. 제가 가장이 되면서 경제적 짐이 컸다"며 "남편에게 '당신 돈 못 벌잖아. 내가 다 벌잖아'라고 아무리 화내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사람이다. 얄미우면서도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황씨는 "결혼하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집안일을 했다. 아내에게 짐을 준 것 같다는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1985년 춘천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윤영미는 1991년부터 SBS에서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0년 S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윤영미는 프리랜서 선언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유학 가고 저도 나이가 드니까 경제적 짐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학비도 많이 나오고 힘들었다. '언제 방송국을 그만두지?' 고민했다. 안정된 일을 포기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막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윤영미는 "쌓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었다. 1~2년 정도 수입 없이 지냈다. 불러주는 곳도 없었다"며 "돈이 다 떨어질 시기에 종합편성 채널이 많이 생겼다. 지상파도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확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부터 스케줄이 많아졌다. 정신없이 바빴다. 하루에 방송을 4~5개 하면서 아이들 유학비를 댔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다는 윤영미는 제주살이에 대해 "남편과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첫 번째다. 지인들도 와서 힐링했으면 좋겠다"며 "인생 3막이 시작된 것 같다. 남편과 서로 자유를 주면서도 존중하고, 좋은 점을 찾는다. 마음의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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